국립전주박물관 미술실 특집전시 “절개의 상징, 사군자” 개최 |
미술실 조선왕실 서화도 조선시대 군왕의 글씨로 전면교체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미술실 특집전시 “절개의 상징, 사군자”를 5월 24일(화)부터 9월 25일(일)까지 개최합니다.
사군자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일컫는 말입니다. ‘절개節介’와 ‘지조志操’를 상징하는 사군자를 옛사람들은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특히 선비들은 사군자의 덕목을 닮기 위해 시詩로 읊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사군자화四君子畵에는 그린 사람의 심성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석파石坡 이하응李昰應(1820~1898)은 세도정치의 그늘 아래 비루한 삶을 살아도 꺾이지 않는 정신을 <난초 그림墨蘭圖>에 담았습니다. 독립운동가로 무려 13년간 옥고를 치른 긍석肯石 김진만金鎭萬(1876~1934)의 <매화 그림墨梅圖>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도 변치 않는 민족혼을 보여줍니다. 염재念齋 송태회宋泰會(1872~1941)의 <대나무 그림墨竹圖>에서는 민족교육에 앞장섰던 그의 삶을 유감없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특집전시와 더불어 미술실에 상설 전시 중인 조선왕실 관련 서화도 보존을 위하여 전면 교체 전시하였습니다. 이번 교체 전시의 주제는 ‘왕의 글씨’입니다. 인조와 그의 아들 효종, 숙종에서 정조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왕들의 글씨, 그리고 흥선대원군과 마지막 황제 순종의 글씨를 살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박물관에 온 관람객들이 상설전시실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소규모 특집전시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 진정환(☎ 063-220-102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난초 이하응李昰應(1820~1898) 종이에 먹 122.0×33.0cm
매화․국화 최석환 崔奭煥(1808~? 종이에 먹 90.0×55.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