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5월 가정의 달맞이 대표
전시품 교체
□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상설전시실 일부 대표유물을 교체하였다.
□ 서부경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내실 있는 소개와 전시유물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하여 상설전시실 1층 역사문화실에 금동반가사유상과 분청사기 상감 모란무늬 납작 병(象嵌牡丹文扁甁), 상감 버드나무무늬 뿔잔(象嵌柳文角杯) 2점을 전시하였다.
◦ 금동반가사유상은 7세기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경남 양산에서 출토되었다. 머리에는 삼면보관을 쓰고 얼굴은 갸름하며 온화한 미소를 띠고 머리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편안한 자태의 불상이다. 하체에 두 겹으로 된 군의를 입어 대좌로 늘어지게 하였는데 허리장신구로 인하여 치맛자락과 대좌가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도식적이지 않고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어 삼국시대 반가사유상 중에서도 우수한 조형미를 갖춘 불상으로 단연 손꼽힌다.
◦ 분청사기 상감 모란무늬 납작 병과 상감 버드나무무늬 뿔잔은 진주시 사봉산업단지조성부지 내에서 출토되었다. 영남지역의 조선시대 묘에서는 일반적으로 백자접시, 청동합·수저, 가위 등이 공반 출토되는데 벼루와 함께 분청사기 완형이 출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출토유물의 안전을 위하여 신속하게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일반에게 먼저 공개하게 되었다.
◦ 상감 분청사기가 활발히 제작된 시기는 대체로 15세기 전반 무렵으로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보이는 단순한 선상감線象嵌의 단계에서 점차 능숙한 솜씨의 면상감面象嵌으로 발전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상감 모란무늬 납작 병은 모란 잎을 활달하게 면상감하고 줄기를 선상감하여 화면을 가득 채웠으며 몸체에서도 기존의 편병과 달리 거의 원반형에 가까워 분청사기로는 희소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함께 출토된 상감 버느나무무늬 뿔잔은 버드나무 잎을 선상감으로 간단하게 표현하였으며 이런 뿔잔모양의 완형도자기는 지금까지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상감분청사기가 많이 출토되고 있는 전라도지역에서도 발견된 예가 없어 학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 유물사진 >
금동반가사유상, 경남 양산 출토, 통일신라
상감 모란무늬 납작 병, 경남 진주 출토, 조선 15세기
상감 버드나무무늬 뿔잔, 경남 진주 출토, 조선 15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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