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문화재의 보존처리 테마전 「변한 칠기의 보존처리」개최 |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경남 창원시 다호리유적 9차 발굴조사(2009.9.16~2010.1.30)에서 출토된 칠기유물의 보존처리과정을 공개하는「변한 칠기의 보존처리」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장소는 상설전시실 출구 중앙 홀이며, 전시기간은 2011년 3월 1일(화)부터 8월 21일(일)까지이다.
전시 유물은 원통형 칠기, 원통형 토기, 칠기 부채, 칠초철검이며, 복제품을 함께 전시하여 칠기의 원형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나라의 고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목기, 칠기의 대부분은 다습한 상태가 유지되는 저습지에서 출토된다. 고대 칠기는 칠의 우수한 방부, 방수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땅 속에서 미생물 분해로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출토 후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손상 때문에 신속한 보존처리가 필요하다.
다호리유적 출토품은 칠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로 수습되었기 때문에 흙을 포함한 이물질 제거와 형태 확인, 칠 손상 방지를 위해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는 2010년 6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6개월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 천년 동안 묻혀있던 칠기가 복원되어 전시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고대에서 칠기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_ 문 의 : 국립김해박물관 보존과학실 055)320-6838
전시 모습
전시유물(왼쪽부터 원통형 칠기와 토기, 칠기 부채, 칠초철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