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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학교 박물관 ]인印, 한국인과 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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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9 - 2011. 9. 30 한양대학교 박물관

▶옛 사람들과 현대인들이 사용한 인장을
    주제별, 쓰임별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인장印章 문화사文化史 전시
▶한국 전각사 40년을 되돌아보고 근현대 전각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내 이름을 나무나 뿔, 돌 등에 새겨 나를 대신하고, 증명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이름 막대기. 이러한 도장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됐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떤 도장을 사용했고, 어디에 어떻게 찍었을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도장은 어떤 모양일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몇 번이나 도장 찍을 일이 있는지 이러한 궁금증들은 도장의 변천과 쓰임에 대한 정리를 필요로 하게 했고, 이번 전시의 기획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 구성은 크게 4 섹션으로 나뉜다. 앞서 말했듯 도장의 변천과 쓰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시대를 과거와 현대로 나눠 옛 사람들의 인장과 현대인과 도장이란 섹션을 마련했다. 이들 섹션에서는 인장의 성격과 본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용하는 주체별, 쓰임별로 정리해 인장이 한국인의 삶 속에서 갖는 기능을 조명하는데 주력했다.

그 다음 방촌方寸의 미美: 한국 근현대 전각가들과 전각篆刻의 현대적 변용變容과 활용이란 섹션에서는 우리나라 전각예술의 정수를 감상하고, 전각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1. 옛 사람들의 인장

세계의 인장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기점으로 전파됐기에 이들 문명 아래에서 나타난 기원전 3천년 경의 통도장Cylinder Seal과 스캐럽Scarab 및 불라Bulla 등을 전시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인장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는 낙랑의 봉니를 보여줌으로써 이들 인장에 사용한 문자와 제작 형태가 모두 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봉인封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알려주고자 했다.

다음으로는 관인官印에 대해 다뤘다. 관인의 종류와 형태가 어떻게 변모하고 있으며, 위조 시에는 어떠한 법이 적용됐는지, 현대에 사용되는 관공서의 인장들을 생각하며 과거의 것들을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왕실의 인장에서는 국가의 상징으로 외교문서에 사용하는 국새國璽와 국왕과 왕실의 공식인장인 어보御寶에 대해 정리하며, 왕실에서 사용하는 인장의 성격과 특징, 권위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흥친왕 이재면, 영선군 이준용 등 운현궁 사람들의 사인私印을 전시해 왕실 사람들의 인장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옛 사람들의 개인 인장에 대해서는 1968년 경부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이장移葬시 백자호에 담겨 발견됐던 조선 후기의 문신 동호東湖 홍석구洪錫龜의 인장과 산목山木 김희순金羲淳의 인장, 조선시대 무신 손진민, 이남식 인장, 민영환 부부의 인장, 그리고 인보印譜 등을 전시했다. 이들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사인이 성명인, 당호인, 사구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사용됐음과 인장이 고인古人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형상화 하는 수단이자 예술적 표현의 하나였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외 편지 서신을 봉할 때 사용하였던 봉함인封緘印이나, 조선시대 양반집 여인들이 분재기分財記 등에 증표證票로 사용했던 부인도서인婦人圖書印, 책에 찍었던 장서인藏書印, 부보상들이 각종 문서에 사용하던 상무인商務印, 한복을 장식하는 금박인, 서화書畵에 무수히 많이 찍혀 있는 수장인收藏印이나 감상인鑑賞印, 동물의 표식을 위해 말 엉덩이 등에 찍었던 낙인烙印 등 인장의 쓰임별로 정리해 개인과 기관의 신표信標라는 인장의 1차적 기능에 대해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2. 현대인과 도장

두 번째 섹션인 현대인과 도장에서는 도장이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본인임을 나타내는 증표證票로서 다방면에서 활용됐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 중에서도 1914년 조선총독부령으로 발효된 ‘인감증명규칙’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도장 하나쯤은 갖게 되는 시절을 맞이하는데 도화선이 됐다. 이후 도장은 공적․사적 거래 관계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때문에 도장은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하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계속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도장을 구비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도장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주는 점포, 즉 도장포가 생겼다. 이에 동대문 창신동 일대 등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장포를 전시장에서 재현함으로써 일명 졸업식 도장으로 불렸던 꽃 도장이나 플라스틱 도장,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막도장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도장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2001년부터 인장업 분야가 대한민국 명장제도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모두 6명의 대한민국 명장들이 배출됐다. 이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대한민국 명장 1호 최병훈 씨의 작품을 비롯한 이동일, 유태흥 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장이 한 개인을 대신하고 증명하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사용자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연을 담게 됐다. 대한민국 국방부 소속 유해발굴 감식단에 의해 발굴되어 6․25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케 한 도장들, 독립 운동가들의 도장, 정치인과 종교인들의 도장들이 그 예다.

뿐만 아니라 인장의 기능은 비단 개인을 보증해주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업이나 기관, 혹은 해당 직위를 맡은 자의 임무수행 절차 등에도 동등하게 적용돼 직인職印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우체국, 은행과 같이 도장을 자주 사용하는 기관에서는 보다 다양한 도장 사용의 예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이와 같은 현대인과 도장의 밀접한 관계는 고대부터 사용된 유구한 인장사印章史의 일부분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계속 지켜나가야 할 유산인 것이다.

3. 방촌方寸의 미美: 한국 근현대 전각가들

다음 섹션은 ‘방촌方寸의 미美: 한국 근현대 전각가들’이란 주제로 인장印章이 그 자체가 갖는 실용적인 기능 외에 학문과 예술 기법의 발전에 따라 자법字法, 장법章法, 도법刀法, 인뉴印鈕와 인신印身의 조각까지 포괄하는 종합예술품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 근현대 전각가들의 계보를 정리, 위창 오세창과 성재 김태석을 필두로 한 한국 근현대 전각가들의 인장 예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세기 중반, 석봉 고봉주를 비롯한 철농 이기우, 회정 정문경, 여초 김응현, 심당 김제인 등 우리나라 전각계를 이끌어갔던 작가들의 작품들과 그들에게 사사받은 현대 전각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현존 작가들의 선정은 자문위원들을 통해 『대동인보大東印譜』에 소개된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이 외에는 65세 이상의 전각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우리나라 전각계 원로들의 작품 경향과 흐름을 살펴보며, 작가들의 예술사유를 들여다보고, 3.03cm 라는 방촌方寸의 공간 속에 어떠한 아름다움을 새겨놓았는지 감상해보길 바란다.


4. 전각篆刻의 현대적 변용變容과 활용

마지막으로는 전각篆刻의 현대적 변용變容과 활용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전각이 현대생활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각종 책표지 및 영화 포스터, 2010 방송연예대상 무대디자인 등 전각을 활용함으로써 대중과 소통하기에 힘쓰고 있는 고암 정병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전 시 명 :『인印: 한국인韓國人과 인장印章』

장 소 : 한양대학교 박물관 2 ․ 3 ․ 4층 기획전시실

기 간 : 2011년 5월 19일 ~ 2011년 9월 30일 *개막식 5월 19일 오후 3시

출 품 작 : 500여점

관 람 료 : 무료

주 최 : 한양대학교 박물관

후 원 : 성동구청, 한국인장협회, 한국전각학연구회, 한국전각학회

 

 

<낙랑봉니樂浪封泥>,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려동인高麗銅印>, 한양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관인 <사복시랑청인司僕寺郎廳印>,

고려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새보璽寶 <대원수보大元帥寶(좌측)>,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흥선대원군 사구인 “신본포의臣本布衣”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동호東湖 홍석구洪錫龜(1621~1679) 인장,

고려대박물관 소장

 

 

<홍석구洪錫龜(1621~1679) 인장>

“제일강산第一江山”, 고려대박물관 소장.

 

<상무인, 인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현성전 보궤>, 고려대박물관 소장

 

<낙인>, 마사박물관 소장

 

<보소당인존>, 개인소장

 

월전 장우성 題 <추사인보>, 개인소장

 

 

<투인>, 개인소장

 

<고무인>

 

<스탬프>

 

직급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자치단체의 관인

 

<은행 도장>, 신한은행 한국금융사박물관 소장

 

<우체국 도장>, 우정박물관 소장

 

 

<김수환 추기경 압인>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소장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 도장>

원불교역사박물관 소장

 

<청담 스님 바가지 도장>

도선사 청담기념관 소장.

 

<한경직 목사 도장>

영락교회 사료관 소장.

 

 

위창 오세창(1864-1953), 개인 소장.

 

성재 김태석(1874-1953), 개인 소장.

 

 

석봉 고봉주(1906-1993), 개인 소장.

 

검여 유희강(1911-1976), 개인 소장.

 

회정 정문경(1922-2007), 개인 소장.

 

여초 김응현(1927-2007), 개인 소장.

 

<안창호 도장>, 독립기념관 소장

 

<6.25 전사자들의 도장>, 유해발굴단 소장

 

 

<오청도>, 한양대박물관 소장

 

<오청도>에 찍힌 인장의 종류와 성격 설명

 

고암 정병례 <지수화풍>

 

고암 정병례 <세종대왕>

편집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11.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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