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전 완주사람들-”개최 |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굴된 청동칼 거푸집과 최고의 기술로 만든 청동거울 2100년 전 완주지역의 선진 문물과 새로운 문화를 열다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재)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진)과 공동으로 2011년 5월 3일(화)부터 6월 26일(일)까지 전북 완주지역의 최근 발굴유물을 공개하는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전 완주 사람들-”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원전 2~1세기 청동기문화가 발전한 가운데 새로운 철기문화가 등장합니다. 이 시기에는 청동기가 점차 철기로 대체되면서 물질문화가 발전하고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며, 또한 일정한 지배 세력이 출현하게 됩니다.
완주지역은 청동기를 직접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청동칼 거푸집 1쌍이 처음 발굴되었고 가장 많은 잔무늬거울이 확인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발굴된 기원전 2~1세기 무덤이 모두 100여 기로 중서부지방에서 가장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완주지역은 우리나라의 청동기문화 발전과 철기문화 형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완주지역의 발굴성과를 관람객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보존처리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찾은 발굴유물을 한자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유물은 완주 갈동․신풍․덕동 출토 청동거울 등 100여 점입니다.
전시는 3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주제 ‘완주에서 2100년 전의 대규모 무덤 발굴’에서는 갈동 유적과 신풍 유적 등의 주요 발굴내용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발견된 청동거울 중 가장 정교한 무늬가 잘 남아 있는 갈동 출토 잔무늬거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2주제 ‘2100년 전 완주의 신문물’ 에서는 당시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철기문화를 새롭게 받아들여 최고의 기술로 만든 다양한 유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청동칼 거푸집을 비롯해 청동기, 철기, 유리구슬 장신구, 토기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실제 사용한 청동칼 거푸집을 재현한 거푸집으로 만든 칼도 함께 전시합니다. 특히 기하학무늬와 동심원무늬가 복잡하게 새겨진 다양한 잔무늬거울과 함께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출토 잔무늬거울도 비교하여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진 문화의 중심, 완주’ 에서는 2100년 전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뛰어난 기술과 새로운 문화를 펼친 완주 사람들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완주지역은 청동기와 철기 등 당시 선진 문물이 집중되었으며, 100여 기의 무덤이 한 곳에 만들어질 정도로 집단의 규모도 확대되어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완주지역 주변에서 발굴된 청동기와 철기도 함께 비교 전시합니다. 또한 다양한 무덤의 형태와 더불어 당시의 매장풍습을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전시 내용과 유물의 세부 사진과 설명을 돕는 그림을 수록한 전시 도록도 이번에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과 신자료로 구성되어 있어 앞으로 전북지역 고대문화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밝히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 전시연계 행사 ○특별 강연: 2011. 5. 7.(토) 오후 1~3시 / 국립전주박물관 강당 ‘완주지역 마한세력의 발전’ 임영진(전남대학교 교수) ○큐레이터와의 대화: 2011. 5.7.(토), 5.21.(토) 오후 6~7시 / 학예연구사 조규택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 조규택(☎ 063-220-102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 관련 사진
완주 갈동, 신풍, 덕동 출토유물 |
완주 갈동 출토 청동칼거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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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갈동 출토 잔무늬거울 |
완주 갈동, 신풍, 덕동 출토 청동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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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신풍 출토 유리구슬 목걸이 |
완주 갈동 출토 쇠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