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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성보박물관] 부안 개암사 괘불탱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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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박물관에서는 개관 이래 매년 2회에 걸쳐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하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많은 불자님께 알리고 있습니다. 금년 제24회 괘불탱 특별전은 부안 개암사 괘불 부처님을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 시 기 간 : 2011년 4월 9일(토) ~ 9월 30일(금)

전 시 장 소 : 성보박물관 1층 중앙괘불전

개막식행사 : 2011년 4월 9일(토) 오후 2시

 

〈개암사 괘불탱〉


1749년, 삼베바탕에 채색, 1,208cm × 868.5cm, 보물 제1269호

 

 

〈개암사 괘불탱 초본〉

 

 

 

<개암사 괘불탱> 소개


 개암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능가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이다. 백제 무왕대 묘련선사(妙蓮禪師)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개암중건사적기開巖重建寺蹟紀」(1658), 「법당중창기문法堂重創記文」(1640), 「개암사사적기開巖寺寺蹟紀」(1928), 「개암사연혁기開巖寺沿革記」(1941) 등을 통해 사명(寺名)의 성립과 개산(開山), 불사(佛事)과정 등을 알 수 있다.

〈개암사 괘불탱〉은 총 25폭의 삼베를 이어 세로 1,208cm, 가로 868.5cm의 거대한 화면을 마련하고 채색을 베푼 작품으로, 화기를 통해 건륭(乾隆) 14년(1749)에 영상회 괘불탱으로 제작되어 좌우에 문수 · 보현보살이 서 있으며, 뒤쪽으로 아미타여래와 다보여래로 짐작되는 2위의 여래, 그리고 관음 대세지보살이 시립해 있다. 그림의 제작에는 수화승 의겸(義謙)을 비롯한 총 13인의 화승이 참여하였다. 의겸은 1713년부터 1757년까지 전라도 및 지리산 인근을 중심으로 활동한 18세기 대표적인 화승으로 현재까지 총 39건의 그림이 알려져 있다. 이중 그가 그린 괘불탱은 총 5점으로 진주 〈청곡사 괘불탱〉(1722), 무주 〈안국사 괘불탱〉(1728), 〈운흥사 괘불탱〉(1749)등이 있다. 이 중 〈안국사 괘불탱〉을 제외한 괘불탱 4점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협시인 문수 · 보현보살이 석가여래의 앞뒤로 배치되어 있는데, 주로 의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외에도 의겸이 그린 괘불탱에는 가사의 전면에 다양한 국화문, 구름문, 당초문 등이 적극적으로 시문되어 있는데, 개암사 괘불탱은 앞선 작품들보다 붉은색의 사용이 두드러지는 편이며문양은 좀 더 세밀하게 시문되어 있다. 이 작품은 의겸의 활동 말기에 그려진 작품으로 선행도상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인물의 자세 및 채색, 문양 등에서 일부 변용이 이루어져 세부적으로 개암사 괘불탱만의 개성을 확보하였다.

 한편 〈개암사 괘불탱〉은 동일한 도상의 초본이 남아 있어 주목된다. 〈개암사 괘불탱〉 초본은 여러 장의 종이를 이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먹선으로 그렸는데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다시 그 위에 종이를 바르고 수정하였다. 초본은 채색불화와 화면의 크기가 거의 동일하며 존상들의 배치와 세부크기 및 간격도 거의 유사하다. <개암사 괘불탱 초본>은 현존하는 한국의 불화 초본 중에서도 제작시기가 가장 이른 초본인 동시에 괘불탱의 밑그림으로 유일하여 채색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현근 손모음




편집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11.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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