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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광주박물관]테마전시 <나비야 청산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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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테마전시 <나비야 청산가자>

전시기간: 2011년 4월 26일 (화) ~ 7월 24일 (일)

전시장소: 국립광주박물관 서화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소재를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자. 봄의 싱그러움을 주는 소재들 중 일례로 꽃과 나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꽃과 나비를 찾은 나들이를 생각하면 꽉 막힌 도로와 북적이는 인파가 저절로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광주 시내권에서는 어디 좋은 곳이 없을까. 이에 매화, 벚꽃 향기로 물든 정원에 꽃과 나비가 함께하는 곳을 추천해 본다.

너른 정원을 자랑하는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봄을 맞이하여 조선말기 나비 그림으로 이름을 떨친 일호 남계우(1811~1890) 선생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테마전시 <나비야 청산가자>’를 연다. 특히 이번 전시는 남계우의 커다란 병풍에서부터 작은 소품을 한데 모든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남계우 테마전’이다.

남계우는 조선 말기의 문인화가이다. ‘남나비’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조선왕조 오백년 전체에서 나비 그림의 일인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나비를 그리기 위해 산과 들을 오가며 직접 나비를 잡아 관찰하고 윤곽을 그렸다. 또 실물을 창문에 대고 그 위에 종이를 놓고 채색을 한 덕분에 곱고 화려한 색과 정교함이 살아있는 나비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비’라는 소재 하나만을 가지고 그림의 화면 전체를 다루는 화가는 남계우 이전에는 없었다. 그래서 남계우의 작품은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나비’들이 모여 ‘나비무리’를 이룬다. 또 그림의 맨 위에는 옛 문헌에서 소개하는 나비에 대한 기록이나 본인이 직접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여 학문적인 바탕 역시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남계우는 후대에 나비그림을 그린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

나비가 있으려면 꽃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남계우에 앞서 조선 초기, 나비와 꽃 그림에 능했던 ‘신사임당’부터 조선 후기 ‘현재 심사정’과 ‘우봉 조희룡’의 화훼초충도(花卉草蟲圖)도 만날 수 있다.. 또 남계우의 영향을 받은 조선 말기의 ‘임당 백은배’, ‘이당 이경승’ 등의 보다 단정하고 차분해진 나비와 꽃그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화훼초충도는 생활 주변의 소재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과거 우리 조상들이 가진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애착이 담겨져 있다. 자연적인 것이 점차 사라져 가는 오늘날, 우리 전통 회화에서 찾아보는 나비와 꽃을 통해 이 봄을 만끽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계우 <접도>

남계우 <나비>

신사임당 필 <꽃과 나비>

조희룡 필 <나비>

이경승 <꽃과 나비>

심사정 필 <초충도>

송수면 <꽃과 나비 10폭 병풍> 중 일부

백은배 <꽃과 나비>

편집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11.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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