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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News & Talk] 3월의 미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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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윤철규, 김진녕, 최문선

  본격적인 미술 전시 시즌이 4월부터 시작인데 벌써 미술 기사들은 많이 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는 계속 기록적이고 대선도 치렀지만 미술계는 꾸준하게 정상을 찾아가는 것 같네요.  

암호화폐 투자자 소유가 된 간송 국보 불감과 석가삼존불 
  전시 이야기에 앞서서 고미술 쪽에서 굵직한 이슈가 있었는데 그에 대해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옥션에 나왔다가 구매자 찾기에 실패했던 간송 국보, 불감과 석가삼존상이 해외 암호화폐 투자자 모임에 팔렸다는 것 말입니다. 

  불감이 사실 굉장히 귀하고 좋은 작품이죠. 시장에 나왔다는 것 자체도 놀랄 일이지만 팔리게 된 경위도 제가 다 따라가지를 못하겠던데요. 

  암호화폐로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처럼 투자자를 모으고 작품을 구입했고, NFT 상품으로 만들어 자신들이 지분을 가지고, 실물 원작은 건드리지 않은 채 간송 재단에 기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제 뇌피셜이기는 한데 간송 쪽 사람을 아는 사람들이 친구들을 모아 거래를 성사시킨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작 이 거래에 대해 재단 당사자는 아무런 의견을 낸 적 없는 것도 이상해요. 거래에 대해 알지 못했을 리는 없고. 이게 언급 자체가 없어요.


  국보가 시장에 나왔을 때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아 구입하려는 시도는 있었다고 들었어요.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사재인 미술품을 사고 파는 것보다는 단순하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은 그것이 국가적인 중요한 문화재로서 국보라는 타이틀을 붙였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이것이 어떤 소유자에게로 가서 어떤 식으로 관리될 것인지 궁금해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제강점기를 거쳐 문화재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는 데다 간송이 문화재지킴이 역할을 한 그 이미지 때문에 기대감이 큰 것도 있으니 좀더 클리어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아쉽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렇게 간송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해요. 평소에 간송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졌나, 뭐 도와준 게 있나 싶고.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그걸 어떻게 유지 계승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좀 같이 해보고 그런 거는 없다가 이런 일에만 과도한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 

  애초에 전형필 선생이 잘 모은 것도 있지만 전성우 선생 시절 최완수, 백인산 같은 분들이 연구하고 일 년에 두 번씩 사람들에게 수 십 년간 꾸준히 공개해 오던 아름다운 전통에 대한 것 때문에, 그 추억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을 더 안타깝게 여기는 것입니다. 지금 그 소장품을 다루는 것이 그냥 하나의 비싼 자산처럼 다뤄지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고미술 쪽에서는 훈민정음 NFT라든가 디지털 시장에 제일 앞서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정  지금 대구도 짓고 있고, 서울은 서울대로 다시 전시를 시작하기를 기대해봐야 겠지요. 

  최근 셧다운된 연구 기능도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고요. 

  유료라도 다시 봄가을 전시가 부활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아마 많을 겁니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지개를 켜는 사립미술관들
  사립미술관들이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이니 그쪽 이야기로 넘어갈까요. 4월에 송은문화재단이 수장품 쇼를 오픈하고, 현재 호림, 아모레 등이 전시를 개장한 상태지요. 리움도 리안쳉 인가 새로운 전시를 시작하고요. 

  호림이 지금 개관 40주년 기념전이죠. 윤장섭이라는 분이 앞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고미술쪽에서는 3대 컬렉터 안에 드는 분인데, 너무 알려지는 바가 없고 40년 전부터 사립미술관을 짓고 운영해 온 바에 대해 조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병철 이건희 부자, 손세기 손창근 부자 다음에 호림이라고 봐야겠네요. 20세기 후반의 소장가들 중에는 소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쌓은 부의 성격이 뭐랄까, 개인이 자본으로 부를 쌓는 형태에서 이건희 세대로 넘어가면서 아모레나 김회장이나 2차, 3차 산업의 기업형으로 성격이 바뀐 것 같습니다. 

  산업사회 이전 부자들이라고 하면 땅을 빌려주고 수확하면 받고 하는 식으로 부를 축적했지요. 유럽이든 일본이든 돈놀이와 다름 없는 그런 식으로 돈이 한 사람에게 모이게 되고 그들의 잉여력이 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항상 얘기하지만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그걸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하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김 선생님의 말씀은 한국미술 주요 컬렉터의 성격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 

  윤장섭 씨 같은 분은 돌아가셨고 이제 40주년이니 컬렉션의 기준과 방향, 특징, 평가 같은 것에 대해 누군가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송의 경우도 용비어천가를 부르거나 비난을 하기만 하지 컬렉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잘 안 하잖아요. 

  왕조 시대의 수집, 귀한 거 좋은 거 드문 거 다 모으던 그런 시대와 다른 수집 세대가 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컬렉션의 방향을 정하고 개선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간송의 컬렉션도 그 미학적 가치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는 겁니다. 간송의 3대 수집품은 무엇인가. 겸재와 추사, 단원? 그런 것들.

  간송이 정리하는 물건들을 보면 그런 미술품을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적은 것을 중심으로 내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컬렉션을 압축하고 개선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는 것.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도 보이긴 합니다. 

  우리의 문화재 지킴이, 국민을 위한, 그런 식의 평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가치평가하는 일은 중요해 보입니다. 호림의 경우에는 도자도 많고...

  호림의 특징 중 하나는 토기를 많이 모은 점도 중요합니다. 

  다른 컬렉션과 비교했을 때 어느 부분이 독보적인지, 그런 것을 알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리움 전시는 지방 순회전을 하는 모양입니다. 리움은 개인 미술관인데 교환전이나 공동전시도 아니고 지방 국립미술관에서 그대로 가져다가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합니다. 얼마나 흔들었길래 그러나 싶기도 하구요. 

  일방적인 요구인가요? 양쪽의 이해가 맞은 건지...

  동행도 좋고 빌려주는 것도 좋고. 진주 박물관 전시 때도 리움에서 대여를 해 주었죠, 그런 식 대여는 충분히 가능하고 바람직한 것이지만 전시를 통째로 지방으로 돌린다는 것은, 글쎄요. 기업이 문화 보국을 한다는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문화적 입장에서는 상당히 폭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중앙 국공립에서 주최하고 지방 국공립 순회하는 것은 해야 할 일이지만 사립 미술관이 그 일을 대신하는 것은 조금 그렇죠.

  실체는 몰라요. 누가 손목을 비틀었는지 아니면 누가 손을 내밀었는지. 박수칠 일일 수도 있지만 한번 쯤은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맞는 건가.

  각 지역의 국공립 미술관 박물관들이 각자의 지향점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마미술관의 경우 메타버스 전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소마가 가진 자산을 살리지 못하고 유행따라 엉뚱한 데에 돈을 쓰면 미술관 정체성을 오히려 해치게 됩니다. 지금 미술관 박물관들은 어떤 경향, 어떤 시대 어느 사조를 다룰 것인지 비전을 찾는 데 노력을 해야 할 때예요. 

  전시 기획이 보통 볼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덧없는 인기에 너무 좌우되기는 해요. 리움에서 전시 했는데 인기가 많았다더라 그거 가져오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겠다, 같은 식으로 생각이 진행되는 것일까요. 

  그 작품을 보려고 몰리는 것이 아니라, ‘리움’에서 한 걸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잔칫집 가서 뭐 먹고 왔다고 좋아하는 거는 거지 근성인데...

  잔칫집 국수 얻어먹느니 떳떳하게 원하는 라면 먹자는 거죠. 자존심 지키고. 

공립기관의 기증품 관리
  이번 달에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많으셨죠. 그리고 윤중식 화백 500점이 성북구립미술관에 기증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이,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최근에 기증을 많이 받고 있는 듯한데 미술관 수장고나 인력이 그 기증품들을 받아들일 여력이 있을까요?

  서세옥 선생님 것이 작년에 어마어마하게 갔고, 최만린 관장님 것, 이번에 윤중식 선생 등등 꽤 많습니다. 그리고 성북구립미술관은 엄밀히 얘기하면 성북구가 출자한 법인 문화재단 소속이에요. 옛 동사무소 건물이고 1층은 다문화센터로 사용되고 2층과 3층이 전시실인데 상설전시 기능도 없고 기본적으로 미술관 기본 골격을 갖추고 있지 못한 곳인데 자꾸 기증을 받고 있어서 어떻게 할 계획인지...

  그쪽에 계속 기증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데요.

  시립이나 국립에서 기증을 받을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어려우니까 그쪽으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지금 국현이나 서울시립은 수장고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증을 잘 받지 않습니다. 얼마 전 작고 작가 작품을 보내려 했는데 거절해서 다른 도립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관장 인터뷰에서 기증을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미술관은 구입으로 작품을 모을 수가 없어요. 기증을 반드시 받아야죠. 

  국현은 청주하고 과천 등에 큰 수장고가 있고 또 지을 계획이라고 하면서 수장고가 부족하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산정은 유족에게 그쪽에 땅이 있었다고 하고, 성북구에서 미술관을 지으려고 하는 것인데 글쎄요. 지자체 장의 의지도 중요한데 선거 이후 어떻게 될지. 어쨌든 어떤 철학으로 미술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성북구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종로구도 그렇고 사시던 가옥 같은 곳을 함께 기증하는 형식으로 해서 구립미술관의 이름을 가옥에 붙이고 관리하는 방식이 꽤 있잖아요. 

  미술관이 아닌 기념관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습니다. 종로구의 경우 제 의견을 받아들여서 김창열 등은 기념관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어요. 고택 기증하고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미술관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기념관을 만들고 운영하고 하는 것도 다 시민들의 세금인데, 개발 규제나 가옥을 유지하고 방문하는 정도만 하고 기념관 운영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술시장 - 화랑미술제, 외국 화랑 진출
  이번 달에 화랑미술제가 있었고, 작년에는 한남동에 많이 진출했던 외국 화랑들이 올해는 청담동에 몇몇 진출한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습니다. 

  국내 화랑 중에서도 한남동이나 청담동에 문을 여는 곳이 많았죠. 가나아트는 평창동, 인사동, 압구정동, 한남동 등 꽤 많은데 보광동에도 생겼다고 하는데...

  국내 화랑의 경우 부동산이나 개발과 관련 있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용산, 이태원, 한남동 재개발 구역 같은 곳에 그런 케이스가 여러 곳 있지요. 

  외국 화랑의 국내 진출도 계속되는 분위기이고 새로운 세대가 미술 구매자로 나서고 하니 화랑들도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고객층도 많이 변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경매도록에서도 변화가 느껴지는 것이, 해외 작가의 작품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근대 인상파나 20세기 초까지가 물량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서 갤러리들이 컨템퍼러리 펌프질을 하잖아요. 우리나라도 그런 양상으로 점점 가는 것 같아요. 

  인상파 같은 거는 우리는 손도 못 대는 상황이었으니까. 

  고미술품이라든가 근대 초기 작가들은 이제 공급이 잘 안 되니까 이전에도 선생님들이 비판적으로 말씀하신 적 있는데 잉크 마르지도 않은 젊은 작가들을 데려다 띄우려고 하는 시도가 종종 보입니다. 서울이나 케이 등 고미술품 라인업은 점점 줄어들고. 

  사실은 이번에 주식 시장 분석해서 3월 보고서를 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 호황이라고 그러지만 통계로 보면 쏘쏘 정도입니다. 우스운 것은 화랑미술제 보도에서 첫날 45억을 팔았네 하면서 여러 곳에서 기사화 했는데, 45억이면 서양 그림 한 점 값도 안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4억 5천인가 그랬는데 수정한 것 같고. 그런 것을 보도자료로 낸 것이 좀 그렇습니다.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첫날 총 매출이 그렇다면 얼마나 싼 작품들 위주로 팔린 건지 알 만 하잖아요. 

  첫날 5시간 만에 45억이고, 총 합계는 177억이라는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외국 작품들 들어온 면면을 보면, 젊은 작가 작품이 아주 많습니다. 

  조금 큰 데, 글래드스톤이나 페이스나 리만머핀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중견급 이상, 40대 50대 작가들로 가지만, 옥션 프리뷰 가면 일본계 젊은 작가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많이 팔립니다. 그렇게 팝하고 망막을 자극하는 그림이 거래되는 와중에도 감정 요청 들어오는 것을 보면 정말 훌륭한 외국 거장의 그림도 많이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이제 국내 감정서를 붙이고 싶어서 요청이 들어오는 거죠. 시장이 늘 이렇게 양분되어 하이레벨의 시장과 대중성 강한 작품 선호가 같이 가는 거죠. 리히터라든가 최근 국제 비엔날레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흑인 여성 작가라든가 페인팅 계열의 작품이 상당히 많이 들어옵니다. 미니멀하거나 개념적인 거장 작품의 것을 들여오는 컬렉터도 제법 있고. 

  이제는 국제 시장과 국내 미술시장이 거의 80~90%까지 동조화된 느낌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클래식이 되어 가는 동시대 작가들이 이제 소개되기도 하지만. 당대성이 동조된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미술 수집하는 사람들은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매매와 투기, 투자가 중심인,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고, 한편은 세계 미술 동향을 민감하게 들여다보고 공부하고 수집하는 사람들.

  투자파와 학구파? 

  투기파와 신중파?

  부화뇌동파(웃음).
 
  학고재에서도 스웨덴 작가 전시를 하는 등, 국내 신중파들을 위한 다양한 그림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이들은 자신이 좋은 것을 사지만 투기파는 단타매매 중심이죠. 이제 지켜보세요. 지금 인기가 높아 보이는 가벼운 작품들도 몇 년 지나서 보면 오래 가는 작가는 얼마 없어요. 붐을 일으키며 스타로 떠올라도 3년을 못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시장에서 그런 스타는 계속 생성되지만. 

  그러니까 10년 작가가 50명이면 20년 작가는 5명이나 될까.

  우리 센터에서 지금 2000부터 2022년까지 경매에서 낙찰률이 좋은 순서대로 300명씩 정리했는데, 2000년대 초반 인기 있던 젊은 친구들이 150등이나 180등에도 버티지를 못하고 밀려나요. 미술계 원로, 최고로 대접받던 분들 그림도 잘 안 나오는 일이 많고. 프린트 베이커리라든가 옵셋 판화로 만들어 인기 작가 그림을 공급하는 것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인터넷경매까지 포함하면 박서보 작품 같은 경우는 원화보다 훨씬 많이 거래돼요. 

국내에 들어온 조선 전기 계회도
  마무리하기 전에, 이번에 크리스티 뉴욕에서 낙찰된 독서당계회도를 짚고 넘어가죠.

  1531년에 만들어진, 그동안 일본에 있다고 알려졌던 귀한 독서당계회도인데 한국 측 사람이 낙찰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달 서울에서 프리뷰할 때 가서 봤습니다. 크리스티가 서울에서 쇼를 한 거 보니까 이게 국내의 구매자를 염두에 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 ‘김 박사’가 샀다고 생각하는데.... 안휘준 선생님 책에 몇 번이나 소개됐던 유명한 작품인데, 책에서는 흑백이라 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먼 산에 이렇게 청색을 칠하는 것은 18세기에나 볼 수 있는 거예요. 전기에 찾기 어려운 예인데...

  불교 미술에서 영향을 받았으려나요. 

  여튼 특이합니다. 국내에 들어왔다고 하니 언젠가는 대중에게 널리 공개되고 연구될 수 있겠지요.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
* 3월의 미술 기사 링크(2/23-3/28)

2/23
구순 앞둔 '단색화 거장', 쉼 없이 진화하다 하종현 개인전 국제갤러리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20222092500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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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chosun.com/culture/culture_general/2022/02/24/UWEXNNJOWNEITF3TQ37XC3A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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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emium.mk.co.kr/view.php?no=3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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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최찬숙씨 수상
https://biz.chosun.com/culture/culture_general/2022/03/14/GOU2HS5GWBEHXGPS2BL6WJR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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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체온은 아직도 더운 것을 어찌하랴”…최대 규모로 선보인 조각가 권진규의 ‘예술 산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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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백영수 탄생 100주년展

간송미술관 훈민정음 수장고 준공

'여자 김환기' 이성자 국내 경매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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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우주' NFT 7억3000만원에 팔렸다

케이옥션·해피빈, 권진규 아틀리에 보존 위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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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진비엔날레, 정부 비엔날레 평가 1위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032514082313890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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