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고궁 지보(至寶)전- 범관 곽희 이당
고궁박물원: 11월16일까지
북송에서 남송에 걸쳐 중국 산수화가 완성된 시기에 활동한 3대 거장을 나란히 소개하는 특별전. 2013년 타이페이 국보로 지정된 이들 각각의 대표작인 범관(950경-1032이후)의 <계산행려도(谿山行旅圖)>, 곽희(1023경-1087이후)의 <조춘도(早春圖)> 그리고 이당(1049경-1130이후)의 <만학송풍도(萬壑松風圖)>가 당연히 메인이며 오랫동안 곽희 작품으로 전해온 <추산행려도>도 함께 전시 중이다. 그외에 이들 화풍에 영향을 받은 후대 화가로 원의 조지백(산수도) 명의 동기창(仿번관계산행려도), 당인(관폭도), 남영(倣이당층암홍수도), 청의 당대(唐岱倣범관산산수) 등의 그림과 민국시대 들어 부심여(溥心畬)의 <고도사양(古道斜陽)> 등 8점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범관 <계산행려도> 부분
[도쿄] 재패니즘과 아르 누보
파나소닉 시오도메 미술관: 12월19일까지
헝거리 부다페스트 국립공예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유럽에 유행한 재패니즘과 아르누보 스타일 공예 명품의 일본 소개전. 에밀 갈레, 루이스 티파니 등의 작품 외에 이 시기에 헝거리 졸라이(Zsolnay) 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명품 등 약170건 20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에밀 갈레의 <잠자리 문양의 꽃병>(1890년경)
루이스 티파니의 <공작무늬 꽃병>(1900년경)
[암스테르담] 나를 기억해줘REMEMBER ME
레이크스미술관: 1월 16일까지
뒤러부터 소포니스바까지, 르네상스 초상화 100점 이상 전시.
황제, 귀족, 부유한 시민. 15세기와 16세기의 많은 사람들이 당대의 화가들 덕에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전시 “Remember Me”는 야망, 바람, 상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되고자 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다. 유럽 전역의 미술관에서 대여해 온 작품들로, 게맬데갤러리 컬렉션 하이라이트인 북부 르네상스 걸작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젊은 여인의 초상>(1470)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베를린의 미술관에서 외출을 한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 두 점도 비엔나 알베르티나와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관에서 각각 대여되었다. 바젤 쿤스트뮤지엄에서는 한스 홀바인(소)의 초상화 여러 점을 빌려 왔고, 여성화가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의 자화상은 폴란드에서 대여해 왔다.
페트루스 크리스투스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Girl> c.1465 70.29×22.5cm, Gemäldegalerie 독일
소포니스바 앙귀솔라Sofonisba Anguissola <이젤 앞의 자화상Self-portrait at an Easel> c.1556-1565, oil on canvas, Łańcut Castle 폴란드
[마드리드] 마그리트 머신The Magritte machine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 1월 30일까지
1989년 이후 마드리드에서 30여 년 만에 열리는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의 회고전이다. 제목인 ‘마그리트 머신’은 작품 속 반복적이고 조합적 요소를 강조한 것으로, 몇 주제를 강박적으로 반복했던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들을 표현하고 있다. 총 90점 이상의 마그리트 작품을 보여주는 이 전시는 1. 마술사의 힘, 2. 이미지와 단어, 3. 그림과 배경, 4. 그림과 창, 5. 얼굴과 마스크, 6. 모방, 7. 과대망상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드리드에서 전시를 마친 후에는 바르셀로나의 Caixaforum으로 이동해 전시된다.
르네 마그리트, Tentative de l’impossible(1928) Oil on canvas, 116 x 81.1 cm, Toyota Municipal Museum of Art, Toy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