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4일
정준모, 김진녕, 윤철규, 최문선
최
이번 달에는 활발한 미술시장 소식, 그리고 삼성가 소장 미술품의 행방 소식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나들이 계절에 예년 같지는 않지만 전시도 꾸준히 열리고 있구요. 가벼운 기사부터 짚어보자면 파리 퐁피두센터에 우리나라 소위 '단색화' 작가로 일컬어지는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의 작품을 영구소장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박서보의 ‘묘법(Ecriture) No. 120103' /사진제공=국제갤러리
5/20 ◆(서울경제) 퐁피두센터,'단색화' 권영우,박서보,하종현 영구소장
윤
단색화 작업이 2010년경부터 미술시장에서 주목되기 시작하고 거꾸로 미술관에서 재평가되는 흐름으로 이어졌지요. 외국에서 한국 현대미술, 단색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한국 자체를 문화 생산기지로 여겨서, 말하자면 ‘한국의 현대미술에는 단색화가 있다는데 이게 뭔가’하는 관심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동시대미술에서 단색화의 대표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데 연구가 더 뒤따라야 되는 상황이죠.
김
잉여력, 즉 경제력이 문화에 영향을 주는 거니까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20세기 후반 관학파이긴 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미술인 것은 맞고 말입니다.
정
처음부터 관학파였던 것은 아니고 나중에 관학파가 된 셈이죠. 조금 다른 이야긴데, 경제성장 덕에 외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문화적 능력으로 어레인지하는, 매니지먼트 같은 부분이 취약한 건 여전합니다. 고도화된 기획 하에 전략이 있고 세계시장을 겨냥해서 시스템을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고... 음악이나 영화 같은 부분은 그래도 좀 되는 것 같은데 미술은 인프라로 보면 적지 않은데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사고랄까, 이런 부분의 시스템이 부족한 편이죠.
최
연결되는 토픽인데,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서울에 들어온다고 하죠.
5/18 ◆(한겨레) 세계 3대 미술장터 ‘프리즈’ 내년부터 서울에도 펼친다
정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에 프리즈가 들어온다는 것인데, 한국의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수익을 챙기려고 들어오는 것이지요. 유통마진을 얻겠다는 목적으로. 한국 시장이 구매력이 생긴 때문입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홍콩에서 열리는 것은 중국 고객들이 돈이 많기 때문이구요. 조금 다른 것이라면 중국은 자기 나라 작품을 사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외국 작품을 선호하니 프리즈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홍콩과 서울은 똑같지 않으니 조금 다른 스탠스를 모색해야겠지요.
뭐 퐁피두센터에서 단색조 화가들 작품을 수장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신문지상에서 떠들어대니 조금 민망합니다. 그럴 일인가 싶어서 말이죠. 서양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진짜 실력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대주의적 근성, 근대 콤플렉스가 여전해서....
김
내부에서의 새로운 움직임이나 신인에 대한 평가가 야박한 편인 것이, 자존감이 아직 낮은가 봅니다. 이번 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온 일에 대한 기사도 식사메뉴나 마스크 등 일본과의 정상회담 일화와 비교하는 시시콜콜한 내용들이 많아 왜 그러나 싶었어요.
정
국뽕을 채우고 달래는 일은 좀 자제하고 자존심을 가져야합니다.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좀더 많이 해야 되고.. 얘기하려면 또 길어지고 반복될 거 같네요.
김
이런 속도라면 한국 문화의 강세가 10년은 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 동안 발전하고 변화하겠죠.
최
미술이 다른 문화 분야에 비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가가 천차만별인데, 그 가치평가와 가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현대미술의 특성상 비전문가가 유명세를 바탕으로 쉽게 생태계 속으로 들어오기도 하구요. 기존의 작가들은 나름대로 기운이 빠질 수 있는데 배타적인 태도로 비난받기도 하구요. 이번 달에도 SNS에서 설전이 살짝 있었어요.
5/14 ◆(한경) 진중권, 구혜선 미술 실력 비난한 이규원 작가에 "후지다"
정
배우 그림에 대해 화가가 한 마디 했고, 이에 대한 비판이 올라온 것이죠. 그 화가의 말이 틀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아마추어 수준 운운하는 직설적인 말을 쓰는 대신 비평적 용어를 썼더라면 충분히 공감받을 수 있었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중권 씨의 의견에도 일부 동의하지만, 이쪽이 옳으면 저쪽은 그르다는 식의 이분법으로 논의를 풀어가는 자체가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는 데 옳은 어법인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조영남의 경우에도 그의 작품을 개념미술로 여길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 그의 행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념미술을 몰라서’라고 단정지어 버리면 안 되잖아요.
김
한국 미술시장에서 가격 면에서 탑을 찍는 분이 조수를 시켜 반복적으로 작품을 찍어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문제점이 더 드러나는 것도 같습니다.
정
사회적 논의의 장이 SNS가 주가 되면서 가십이 너무 중심이 되어버렸어요. 심도 있는 의견을 진행시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전문가들도 대중들도 어느 때보다도 할 공부가 많은데... 고전을 읽고 차례로 현대문학을 읽어야 하는데, 한없이 가벼운 명랑소설만 주어지는 모양새예요.
김
사회가 많이 달라졌죠. 점점 더 가볍게 되는 것이 큰 흐름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문대통령의 귀국길 중계화면을 TV로 보았는데, 물론 공식 의전 행사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대통령 바로 뒤에 모 의전비서관이 따라 내리고 있었어요. 쇼업의 의도가 있거나 아니거나 이제는 얇고 넓은 쇼비즈니스에 최고 권위조차 자리를 내어주는 시대가 된 것인가 싶었습니다.
최
많은 분들이 미술평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
하고 싶어도 현재는 지면이 없습니다. 50대 이하 비평가들도 점점 줄고 공적인 활동 공간이 없어요. 작가들도 비평을 원한다고 하지만 비평을 비판으로 받아 쓴소리하면 반발도 심하구요. 미술품 감정 인력이나 비평가가 없다고 그러는데 이유는 모두 같습니다. 그걸로 밥을 못 먹으니 사람이 없는 겁니다.
윤
미술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들어오는 돈도 많아지고 건강한 미술생태계를 위한 이런 장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이게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면, 정책에서 이를 도와주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죠. 사회가 가진 자산을 분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문화부가 그런 일을 해야 하는 거니까요.
정
전염병 상황에서 백신을 못 만들어 기초과학의 부족이 드러나듯, 미술도 평소에 기본기가 쌓여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응용만 배워 대충 당장 먹고 살 거만 채워나가면 결정적일 때 문제가 드러나는 겁니다. 인프라 구조가 성글고 탄탄하지 못하니 무슨 문제가 터지든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면 캠페인이라도 해서 기초에 대해 강조해야죠. 스스로 의심하고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서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명심하고 살아야 하고.
윤
호크니 작품 기사도 있던데, 거두절미하고 왜 호크니에 사람들이 줄을 설까요. 좋은 언론이 있다면 눈 밝은 사람한테 찾아가 호크니가 왜 중요하냐. 왜 인기를 끄느냐를 묻고 이를 정리해서 알리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라고 하겠죠. 기자가 대충 인터넷에서 참고해서 쓸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지식을 전달해야 합니다.
5/1 ◆(조선) 현대미술 거장 호크니, 서울 밤에 ‘해’ 띄운다
김
호크니의 최근 풍경 작품들, 국현에서 선보였던 작품 같은 것은 비거 스플래쉬 같은 캘리포니아 그림과 맥락이 많이 다르죠. 호크니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알기에는 우리 관람객들에게 관련 맥락의 전시 관람 기회가 너무 적어요.
정
우리나라 미술관들이 체계가 완전치 못한 것도 한 이유일 거예요. 고전이든 컨템퍼러리든 각각의 전문 분야와 정체성을 가지고 균형잡힌 전시 기획이 나와야 되는데, 어느날은 이거 했다가 다른날 갑자기 또 다른 거. 왜 지금 그걸 전시하는지 알 수 없게. 영국박물관, 빅토리아앤알버트미술관 같은 곳들만 봐도, 자신들의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 유물이나 작품은 필요한 곳으로 넘깁니다. 우리 국립 미술관 박물관들이 세계 몇 대 박물관으로 꼽히고 그러던데,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전문적 깊이를 모색해야 합니다.
김
요즘 논의가 활발한 것처럼 한국미술사미술관 근대미술관 등 스스로 분화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최
뭔가 계속 쌓여가면서 질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기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 면에서 조금 아슬아슬해 보이기는 해도 미술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이번 달에도 부산에서 있었던 아트페어의 대대적 성공이 큰 이슈가 됐습니다.
아트부산
5/17 ◆(서울경제) 아트부산, 350억원 국내 아트페어 사상 최대 매출
정
아트부산의 경우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봐야겠죠. 주식회사 형태의 진행주체가 분명한 아트페어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20년 넘게 진행됐던 키아프는 화랑 운영자들의 모임인 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라 회원 화랑 위주로 진행되면서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을 겁니다. 아트페어의 목적에 충실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친목에서 벗어나 확실한 조직과 운영이 필요하죠.
그런데 일본이 면세구역을 만들어서 아트페어할 수 있도록 법 개정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한국 사람으로서 흥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어요.
5월6일
◆(서울경제)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 또 놓칠텐가
윤
그동안 송도 경제자유구역 안에 미술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죠. 위치가 좋으니....
정
일부 국회의원들이 전략산업으로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택스프리 존을 만들자고 했었는데, 주체가 없다보니 제대로 추진을 못했었는데 일본이 치고 나온 거죠. 우리는 북한 리스크가 있고 일본은 지진해일 리스크가 있으니 중국-홍콩에 대항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트페어는 컨벤션 산업이에요. 주최측은 부스를 판매하고, 부스 산 사람들은 장사를 열심히 하면 되고. 영종도 같은 곳 지리적으로 좋고 사이즈도 충분하죠. 바젤이 스위스 은행 결제의 덕을 보는 것처럼 산업적 측면에서 금융 시스템도 함께 고려한다든가 해서 기획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술품을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산업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분야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하겠다고 난리할 것이 아니라 아트페어 유치와 면세구역 지정 같은 것에 힘쓰는 게 더 실속 있는 일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5/9 ◆(조선) ‘이건희 미술관’에 웬 이병철 고향 타령?
부산·수원·대구·진주 등 10여곳 지연·학연 주장하며 유치전 과열
윤
이건희 소장품의 보도에서 중요한 가치 평가 같은 것이 쏙 빠지고 너무 좁게 보도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유족들은 그렇게 많이 기증하면서도 말 한 마디 없이 조심하는 분위기고, 사회 기여를 하면서도 눈치보는 풍토는 앞으로의 기증 문화에도 좋지 않죠. 그 부분을 기적하는 경제지 기사를 본 적은 있습니다. 진작에 법제도를 정비했다면 조금 덜 복잡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정
사실 기증 방향이 발표되고 교통정리도 끝난데다 온갖 지자체가 이건희 소장품 미술관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니 이제 어디 한 군데로 갈 수도 없게 됐습니다. 예전 태권도공원 생각이 나는데, 십 년 끌다가 결국 무주구천동 산골짜기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지자체장들의 과도한 이건희 마케팅으로 난장판이 됐어요. 삼성가 이병철 이건희 컬렉션은 2대에 걸쳐 모은 것으로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선사시대 유물부터 현대까지 다 있는데 한 군데 다 모으는 것은 어불성설이에요. 장르별 시대별 재질별로 지방 미술관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이며 각 유물에 따라 학예사를 어떻게 붙일 것이며.... 막론하고 이미 시집장가가서 혼인신고 끝냈는데 파혼하라는 억지가 어딨어요.
김
부르지 않은 곡쟁이 곡값달라 한다는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지방 언론들이 계속 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신화를 아직도 믿고 건물 하나 지어놓으면 국가에서 어떻게든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는지, 현실을 외면한 집단적 히스테리 수준이예요. 공익재단인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있고, 국공립미술관보다 좋은 시설의 삼성미술관이 2016년 이후 휴업 상태이면서, 그곳은 내버려둔 상태로 대규모 국가 기관에 기증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는데, 싹 모아서 지방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자고 한다니 이런 코메디가 없어요. 재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도 있구요.
정
공공재단의 것은 처분할 수 없죠. 재단 문 닫으면 국가로 환수됩니다. 그리고 이미 삼성가에서 몇 개월동안 심사숙고한 후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어디로 가져가자, 좋은 거 우리 주세요 한다고 달라질까요? 그보다 먼저 군립, 구립 등의 미술관들의 운영 상태부터 되돌아보고, 비전과 기획력을 가진 학예인력 시스템과 항온항습 기능이 제대로 된 전시장/수장고를 갖출 수 있는지, 소화 능력이 있는지 점검부터 해보라고 해야 합니다.
김
대개 국립 시설을 지어달라는 주장들입니다. 짓고 유물을 건네주면 잘 운영할 수 있을까요.
정
남의 잘난 자식 입양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 자식부터 잘 키워야죠. 잘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 이제 물납제 등을 통해서 기증도 많이 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현 기증제도로도 이미 소득세 공제가 되니 소장품 유치를 위해 평소에 더 노력하면, 자신들의 공립미술관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최
기초를 더 닦자, 현재의 미술관들 되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끝으로 오늘 이 자리 정리하시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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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술기사 (4/27-5/23)
1. 전시 / 행사 / 작가 / 공모 / 인사 / 공모
5월20일 목
◆(서울경제) 퐁피두센터,'단색화' 권영우,박서보,하종현 영구소장
국제갤러리는 “퐁피두 센터가 권영우의 1980년대 채색 한지 회화 2점, 박서보의 2012년작 후기 색채묘법 1점, 하종현의 1985년작 접합 1점 등을 영구 소장한다”고 20일 밝혔다.
5월1일 토
◆현대미술 거장 호크니, 서울 밤에 ‘해’ 띄운다
데이비드 호크니(84)의 해돋이 그림 영상이 서울·런던·뉴욕·LA·도쿄 등 5개 도시 야외 전광판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는 최근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제작한 2분 30초짜리 영상으로, 푸른 초원 너머 어둠을 물리치며 천천히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보여준다. 감염병 여파의 대봉쇄로부터 해방되려는 전 세계의 희망과 의지를 암시하는 작품이다.
◆(뉴시스) 데이비드 호크니 신작,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서 전세계 동시 공개
2분30초 분량 '해돋이' 애니메이션 상영, 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서울·도쿄에서 만나는
글로벌 디지털 아트의 향연, 서울, 5월 한달간 매일 저녁 8시21분부터 상영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430_0001425565&cid=10700
2. 시장 / 투자
5/21 금
◆(조선) 본인 그림값 2000억 매긴 한국 작가… “NFT 시장은 난장판”
2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된 코디 최(60)씨의 디지털 회화 ‘Animal Totem–Stolen Data–Tiger #00’가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파일로 전환돼 NFT 경매 사이트에서 판매. 구매는 이더리움으로만 가능하고, 7만이더리움은 현재 시세로 2000억원에 달한다. 최씨는 “황당한 가격표를 붙임으로써 실체 없는 NFT의 숫자 장난에 놀아나는 미술계를 풍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월20일 목
◆(연합) 2년만의 '직관'…설렘과 흥분 속에 문 연 아트바젤 홍콩
지난 19일 문을 연 아트바젤 홍콩은 23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23개국, 104개 갤러리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 아트바젤 홍콩이 오프라인 관객을 맞는 것은 2년만이다.
5월20일 목
◆(매일경제) 조형아트서울도 역대급 매출
미술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이어 지난 19일 폐막한 '2021 조형아트서울'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조형아트서울 주최 측은 "16일 VIP 개막일을 포함한 4일 동안 작품 판매액이 지난해 32억원보다 40% 늘어난 약 45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관람객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 3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5월20일 목
◆(세계) 미술품 개인끼리 거래하는 P2P 사업 뜬다…서울옥션도 참여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국제적인 개인간 미술품 거래 사업에 참여한다. 서울옥션블루가 지분참여를 한 글로벌 기업 ‘라이브아트(LiveArt)’를 통해서다.
5월 18일 화
◆(한겨레) 세계 3대 미술장터 ‘프리즈’ 내년부터 서울에도 펼친다
한국화랑협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의 미술품 장터(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아시아권 행사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18일 공식발표했다.
5월 18일 화
◆(서울경제) '물방울' 김창열, 크리스티 홍콩서 이브닝세일 데뷔전
크리스티 홍콩이 오는 24, 25일 진행하는 ‘20세기와 21세기 미술’ 경매 중 첫 날 열리는 이브닝세일에 김창열의 1978년작 ‘CSH Ⅰ’이 오른다. 추정가는 480만~600만 홍콩달러(약 7억~8억8,000만 원)로 책정됐다.
5월 18일 화
◆(서울경제) 한 주 1조5,600억원 거래한 미술경매···다음주 홍콩행
크리스티와 소더비는 지난 한 주간 뉴욕에서만 1조 5,600억원 어치의 그림을 팔아 치웠다.
다음 주 24일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20세기와 21세기 미술 경매’ - 쉬베이홍 ‘노예와 사자’ 경매사상 가장 높은 추정가(약 507억~652억원), 바스키아(203억~246억 원), 산유(113억~174억원), 피카소(75억~98억 원), 김창열(7억~8억8,000만원) + 데이세일 김환기·이성자·박서보·이우환·하종현·양혜규
5월17일 월
◆(중앙) 이건희 컬렉션 효과? 아트부산 출품작 완판 행진
13~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0회째를 맞은 아트부산이 역대급 성황을 이뤘다. 개막 당일 1만5000명 이상, 14일 2만 명, 15일 2만5000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트부산 총관람객 수는 2만3000명. 16일 관람객까지 전체 관람자 수는 8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배 가까운 수치다.
매출 총 350억원으로 지난해 150억원보다 두 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59416
◆(서울경제) 아트부산, 350억원 국내 아트페어 사상 최대 매출
올해로 10년째인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16일까지 나흘간 총매출 350억 원, 관람객 8만 명을 넘기며 역대급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지난 2019년 기록한 3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한국에 군집 판매 형태의 미술 장터인 ‘아트페어’가 선보인 이래 최대 매출이다.
5월14일 금
◆(뉴시스) "센텀에서 명품사던 언니들이 아트부산에 다 몰려왔다“
13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 16일까지, 문연지 1시간도 안돼 그림 팔려나가
최고가 작품은 16억 바젤리츠 작품, 해외 화랑 18곳등 총 110곳 2500여점 판매
RM아닌 한류스타 이민호 전시장 등장 눈길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514_0001441062&cid=10700
5월6일
◆(서울경제)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 또 놓칠텐가
일본의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간 일본 진출을 꺼렸던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이제는 일본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며 정부는 그들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인 즉 지난 2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정부가 단행한 규제 완화 조치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미술품을 거래하는 아트페어와 갤러리·경매회사의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면세’를 선언했다.
3. 사회 / 사건
5월 14일
◆(한경) 진중권, 구혜선 미술 실력 비난한 이규원 작가에 "후지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에 '홍대 이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원 작가가 구혜선을 언급하며 그의 미술 실력을 지적했다는 내용의 기사 공유.
이어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다.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거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다"고 적었다.
5월9일 일
◆(조선) ‘이건희 미술관’에 웬 이병철 고향 타령?
부산·수원·대구·진주 등 10여곳
지연·학연 주장하며 유치전 과열
운영 방안 연구 없이 숟가락 얹기
5월6일 목
◆(동아) 1억 서예작품 올라탄 아이, 사진 찍은 부모…작가는 “괜찮다”
미술관 측은 작품 훼손 사실과 함께 아이 부모의 사과를 박 화백에게 전했다. 박 화백은 아이가 그랬다는 말을 듣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JTBC에 “나도 손주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다 그렇지 않겠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어른들이 조심해야 한다. 우리 관람 문화가 좀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5월3일 월
◆(조선) 미술계도 광역단체도… 불붙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
2만3000여점에 달하는 이 회장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미술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공간적 한계가 있어 새로운 부지를 구입해 전시관과 수장고를 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 박형준 시장, 부산 유치 호소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5/03/UFHI2CCEZZDIHMTVBW5D7K7RVU/
4. 정책 / 행정
4월30일 금
◆(연합) 미술계 "근대미술관 건립해야"…송현동 부지·정부서울청사 제안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한 가운데 미술계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미술계 인사들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비위원회를 지난 29일 결성했으며, 내달 초 단체를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
◆(뉴시스) 문화재청,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첫 결과 보고서
완주 화암사 극락전 등 15개 사찰 불단 정밀조사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총 5개년을 계획의 첫해 김제 금산사 대장전(보물), 완주 화암사 극락전(국보),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구례 화엄사 대웅전(보물), 강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등 전남·북 지역 15개 사찰 대상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430_0001425728&cid=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