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루브르 미술관: 2021년1월4일까지(단, 12월1일까지 임시휴관)
https://www.louvre.fr/expositions/albrecht-altdorfer-maitre-de-la-renaissance-allemande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Alberecht Altdorfer 1480경-1538)은 16세기초의 독일화가. 독일 동남부 레겐스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유화뿐 아니라 동판화, 일러스트레이트,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 작품을 남겼다. 레겐스부르크 시 운영에도 참여해 시장 추대를 받았다.(이는 작업을 이유로 사양했다) 뒤러나 크라나흐 보다 덜 알려져 있으나 당시는 신성로마제국의 초빙을 받았을 정도로 유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이수스 전투를 그린 <알렉산더 대왕의 전투> 유명하다. 또 배경이 아닌 순수한 풍경화를 처음 그린 화가로도 미술사에 알려져 있다. 전시에는 유화, 동판화, 과슈, 드로잉 등 200여 점이 소개중이다. 초기 풍경화 작업인 <도보교가 있는 풍경>(1516년경)도 출품됐다.
<도보교가 있는 풍경>(1516년경)
[워싱턴] 알렉산더 폰 훔볼트와 미국: 예술, 자연, 문화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뮤지엄: 2021년1월3일까지
https://americanart.si.edu/exhibitions/humboldt?utm_source=siedu&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exhibitions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1769-1859)는 19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연과학자 중 한 사람이다. 환경에 대한 공생적 사고방식은 그에 의해 처음 비롯됐다. 그는 ‘식물 생성변화의 역사 속에 자연의 조화와 풍경의 미를 실현하고자 하는 지구 생명의 도덕적 본성을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도덕적 본성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력적인 연구자였다. 90살까지 살면서 4대륙을 탐험하고 36권의 저술을 펴냈으며 2만5천 통을 편지를 남겼다. 미국은 남아메리카와 멕시코 탐험의 귀로에 6주간 머물렀다. 이때 감명을 받은 미국화가 프레데릭 에드윈 처치는 대작 <안데스의 심장>을 그렸다. 전시는 훔볼트의 영향을 받은 당시의 시각예술, 과학, 문학, 정치, 탐험 분야의 자료, 회화, 조각 등 100여 점을 소개한다.
프레데릭 에드윈 처치 <안데스의 심장>
[도쿄] 분리파 건축회 100년 전, 건축은 예술인가
파나소닉 시오도메(汐留) 미술관: 12월15일까지
https://panasonic.co.jp/ls/museum/exhibition/20/201010/
1920년은 일본 대정 데모크라시의 한복판. 탈아구입(脫亞入歐)의 개화기는 이미 지나갔다. 일본 나름의 독자성을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때 구미발 모더니즘을 재고하자는 운동이 생겼다. 주축은 동경제대 졸업의 신출내기 건축가 6명. 이들은 1920년 분리파 건축회 선언을 발표했다. 그리고 8년을 활동했다. 독자성을 내걸었으나 분리파라는 말은 오스트리아 시세션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기능보다 미, 도시보다 지방의 전원주택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신출인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했다. 근래 일본 건축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며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다키자와 마유미(瀧澤眞弓)의 산속의 집(山の家)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