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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세계의 미술 전시] 태양왕을 그린 화가, 이아생트 리고
  • 1686      

[파리] 태양왕을 그린 화가, 이아생트 리고

베르사이유 미술관: 2021년3월14일까지

http://www.chateauversailles.fr/actualites/expositions/hyacinthe-rigaud-ou-portrait-soleil#lexposition 

이아생트 리고(Hyacinthe Rigaud 1659-1743)는 프랑스 바로크 시대의 초상화가다. 그의 이름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초상화으로 유명하다. 출생지는 스페인과의 국경 지방인 페르피냥. 리용을 거쳐 파리로 나와 르 브렁에 사사했다. 이후 루벤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티치아노와 같은 대가들의 영향을 받으며 프랑스 아카데미 최고의 초상화가 됐다. 전시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초상 외에 루이 드 프랑스과 프랑스 귀족, 스페인 왕 펠리페5세, 당시 프랑스 왕립아카데미 회장인 피에르 미냐르 등의 초상이 함께 전시 중이다.


이아생트 리고 공방 작 <태양왕 루이 14세>


[타이페이] 베이구(北溝) 전설: 대만 이전 고궁문물의 초기 시대

국립고궁박물원: 2021년3월7일까지
https://theme.npm.edu.tw/exh109/BeigouLegacy/jp/page-1.html

1949년 국민당 정부는 타이완으로 퇴각했다. 이때 고궁박물원 유물도 타이완으로 옮겨졌다. 유물이 처음 보관된 곳은 타이중의 설탕 창고. 이듬해 타이중시 베이구에 동굴 창고가 새로 지어졌다. 유물은 임시 창고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그후 고궁박물원 유물은 이곳에 15년 동안 보관됐다. 1965년 타이페이 교외의 와이쌍시(外雙溪)에 새 국립고궁박물원이 지어질 때까지였다. 전시는 베이구 시절의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문물 보존, 정밀 점검, 학술출판, 전시, 타이페이 이전의 6개 파트로 나눠 소개중이다.

 


베이구 시절의 유물 정리 장면


[도쿄] 메이지 시대의 담배와 무라이 기치베(村井吉兵衛)

담배와 소금 박물관: 2021년1월24일까지
https://www.tabashio.jp/index.html

조선의 담배 사랑은 유명하다. 구한말 이국인들은 어린아이들까지 담배를 피웠다고 증언했다. 담배 습관이 바뀐 것은 합방이 계기였다. 하이칼라들은 더 이상 곰방대를 찾지 않았다. 문명의 상징인 궐련을 손에 쥐었다. 당시 조선은 물론 일본 담배 시장을 석권한 사람이 무라이 기치베(1864-1926)다. 그는 담배왕이었다. 일찍이 미국 수입의 완전 자동화 궐련제조기를 써서 시장을 장악했다. 히트 상품은 「히어로(HIRO)」. 전시는 생애에 더해 당시의 담배 패키지, 간판, 포스터 등이 함께 소개된다.

 


「히어로」의 패키지

[서울] 탄생 10주년 기념; 박래현, 삼중 통역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1021년1월3일까지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2001090001228

삼중통역자란 문인 모윤숙 씨의 창작어다. 미국 여행 중에 만들어졌다. 영어 가이드의 말을 번역해 청각장애의 남편(김기창)에게 전하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이름 붙였다고. 작업에도 통역처럼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녀는 일제에 태어나 일본화 교육을 받았다. 해방 후에는 새로운 한국화 세계로 넘어왔다. 또 국제 현대미술을 접하면서는 추상화, 태피스티리, 판화와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또 건너갔다. 전시는 세 시대와 지역에서 경험해 제작한 대표작 138점을 소개한다.


1956년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 <노점>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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