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르테미시아 전
내셔널 갤러리: 2021년1월24일까지
2018년 미술시장에 나온 아르테미시아 자화상을 360만 파운드에 손에 넣은 이후부터 준비해온 전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593-1656)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류화가다.
영국에서의 회고전은 이번이 처음. 대표작은 말할 것도 없이 유명한 <홀로페우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이를 그리기 전 그녀는 화가 아고스티노 닷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허위 증언으로 인해 거꾸로 부정한 여자로 낙인찍혔다. 피범벅 장면의 <홀로페우스의...>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 대한 반항에서 탄생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전시에는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트리나 모습으로 그린 자화상(구입 작품, 사진)과 <홀로페우스의...>가 함께 소개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자화상>
https://www.nationalgallery.org.uk/exhibitions/artemisia
[워싱턴DC] 자연에 이르는 진실; 유럽의 야외회화 1780-1870
워싱턴국립미술관: 11월29일까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야외 작업은 빼놓을 수 없는 미술교육의 하나. 특히 당시 신진 예술가들의 교육장 역할을 했다. 야외로 나간 화가들의 노린 것은 빛과 대기의 포착이었다. 대상이 된 자연은 발트 해안에서 스위스 알프스 그리고 고대 로마 유적까지 다양했다.
레옹-프랑스와 앙트완 플뢰리Léon-François-Antoine Fleury <로마 체칠리아 멧텔라의 무덤> 1830년작
https://www.nga.gov/exhibitions/2020/open-air-painting-in-europe-1780-1870.html
[타이페이] 그녀(她) - 여성 이미지 그리고 재능과 예술
국립고궁박물원: 12월26일까지
여성에 초점을 맞춘 첫 기획전. 오대부터 근대까지 고궁 소장의 명품 71점을 두 개의 테마로 나눴다. 하나는 여성의 모습, 활동, 생활상을 그린 ‘군방경수(群芳競秀)’. 다른 하나는 여성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여사유방(女史流芳)’다.
1부는 당 주방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조영도(調嬰圖)>에서 송 이공린의 <화여인행(畵麗人行)>, 명 구영의 <한궁춘효(漢宮春曉)> 등 미술사 속의 걸작이 나온다. 2부 여성화가 쪽은 조맹부의 부인 관도승을 제외하면 다소 생소한 인물이 들어있다. 송나라 주극유(朱克柔)와 양씨 그리고 명나라의 문숙(文俶), 구씨 두릉내사(仇氏杜陵內史) 등이 그린 화조, 인물, 서예가 소개된다.
당나라 주방 작으로 전하는 <조영도>의 부분
https://theme.npm.edu.tw/exh109/She/index.html
[도쿄] 일본 미술의 속(裏)의 뒷모습(裏)
산토리 미술관: 11월29일까지
도쿄 미드타운의 명소가 된 산토리 미술관의 가을 기획전. 회화 도자기 공예품 복식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담긴 “생활 속의 미‘를 재조명한다. 평소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주류가 아니라고 여겼던 미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평소 잘 소개되지 않는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마루야마 오쿄의 <푸른 단풍나무 폭포> 1787년작
https://www.suntory.co.jp/sma/exhibition/2020_2/index.html
[서울] 庭園(정원)의 풍경
호림미술관 신사분관: 10월5일~
서가(書架)의 풍경에 이은 민화 특별전의 두 번째 전시. 대중의 소망과 꿈을 담은 행복한 그림인 민화 속의 인물도, 산수도, 화조도를 테마별로 소개한다. 소개작은 궁중과 사대부용 대형 병품에서 민간의 소품까지 다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