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은 지난 금요일 야당인 노동당의 트리스트램 헌트Tristram Hunt가 다음 관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이 의석을 얻을 수 있는 보궐선거가 행해지게 된다.
헌트는 다음 주 노동당 국회의원을 사임하게 되며, 다음 달 새로운 박물관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 발표문에서 “배를 부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베테랑 사회주의자들인 노동당의 지도력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헌트는 2010년 처음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8~19세기 영국 역사 전문가로 교육정책에 중점을 둔 의회 활동 외에도 런던 퀸 매리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도자로 유명한 지역의 의원으로서 헌트는 2014년 지역 웨지우드 박물관이 V&A에 웨지우드 컬렉션을 장기대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헌트는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V&A를 사랑해 왔으며 오늘날 V&A는 뛰어난 컬렉션과 특별한 전시, 학문적 연구, 관객 경험 등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