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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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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백운 화상이 『불조직기심체요절』이란 책에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기록(抄錄)했다는 뜻이다. 불조직지심체요절은 선(禪)불교의 스승인 조사(祖師)들이 견성오도(見性悟道)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본체(心體)를 꿰뚫어보며(直指) 남긴 중요한 말(要節)을 한데 모은 것을 말하며 이 책은 중국의 호주(湖州)로 유학했던 백운 화상이 스승인 석옥 청공(石屋淸公) 선사에게 전해 받은 것이다. 백운 화상은 이 책에서 자신의 수행과 제자 지도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뽑아 베껴놓았는데 화상이 입적한 뒤인 1377년 그가 주석했던 청주 흥덕사에서 이를 바탕으로 금속활자본이 간행됐다. 상하 2권으로 된 금속활자본중 상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하권만 첫장이 떨어진 채 파리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보존돼 있다. 이 책은 금속활자본 이외에 목판본이 취엄사(翠嚴寺)에서 간행되었으며 목판본 상권의 서문에 1377년에 간행됐다는 내용이 보인다. 따라서 이는 1452년에서 1455년 사이에 간행된 것으로 여겨지는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42-line Bible)』보다 75년 빠른 세계 最古의 금속활자본인 것이다.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은 지난 2001년,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에 이어 3번째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편, 이 책이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된 경위에 대해서는 구한말 초대 주한프랑스대리공사였던 콜랑 드 플랑시(Collin de Plancy 1865~1935)가 수집한 골동 및 고서속에 포함돼 프랑스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후 경매를 통해 유명 보석상인 앙리 브베르(Henri Vever, 1854~1943)의 손을 거쳐 그의 유언에 따라 파리국립도서관에 기증된 것으로 전한다.
글/사진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09.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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