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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여만국전도의 곤여(坤與)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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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소실된 곤여만국전도의 어람본이 복원돼 최근 실학박물관에 기증됐다. 곤여만국전도는 원래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명나라에 와서 1602년 제작한 세계 지도를 가리킨다. 이 지도는 이듬해 조선에 전해진 뒤 여러 차례 복각되었다. 이번에 복원된 어람본은 숙종때 왕실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을 가리킨다.
이 지도의 제목에 보이는 곤여(坤與)라는 말은 『역경』에 나오는 말로 대지 또는 지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역경』의 설괘전(設卦傳) 제11장에는 곤괘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괘는 땅이며 어미이며 천이며 가마이며 인색한 것이며 균등한 것이며 아들이며 어미소이며 큰 가마이며 글이며 대중이며 자루이며 땅으로 돌아가서는 검게 된다.
(坤爲地、爲母、爲布、爲釜、爲吝嗇、爲均、爲子、爲母牛、爲大輿、爲文、爲衆、爲柄、其于地也爲黑)」

이를 보면 곤은 땅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 땅은 또 큰 가마(大輿)로도 비유되어 있다. 따라서 곤여(坤與)는 대지 또는 지구를 가리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참고: 곤여만국전도 봉선사에 기증, 2012-3-28>

글/사진 스마트K (koreanart21@naver.com)
업데이트 2024.09.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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