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
스페인 프린스 오브 아스투리아스 상(The Prince of Asturias Awards)의 올해 예술 분야 수상자는 미국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 1929-)이다. 그는 휘어진 티타늄 판들을 이용한 독특한 대형 은색 건물 빌바오 구겐하임을 설계하여 스페인 북부의 작은 도시 빌바오를 명소로 만든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복잡한 형태와 기교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품이 특이한 소재와 기술적 혁신 등으로 다른 예술 분야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미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주변 도시에 주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태생의 프랭크 게리는 빌바오 구겐하임,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등을 설계하며 프리츠커 상 등 건축계의 유명한 상들을 수상한 바 있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 재단(The Prince of Asturias Foundation)은 매년 “인류의 문화적 유산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을 선정하여 프린스 오브 아스투리아스 어워즈를 개최한다. 스페인 최고 영예인 이 상에는 예술, 커뮤니케이션과 휴머니티, 국가간 협력, 문학, 사회과학, 스포츠, 기술과학연구, 화합, 아스투리아스 모범 도시 등 7개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과거 예술 분야 수상자는 스페인 영화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국 가수 밥 딜런,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 등이 있었다.
시상은 스페인의 펠리페 황태자가 직접 하게 되며 10월에 스페인 텔레비전에서 라이브로 방송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