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물줄기인 내곡천 중류의 기슭 암벽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이다. 아래·위 2단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윗단은 기하학 무늬와 동물, 추상화된 인물 등이 조각되어 있다. 아랫단은 기마행렬도, 동물, 용, 배 등이 새겨져 있고 법흥왕대에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도 새겨져 있다. 글자는 왕과 왕비가 이 곳에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당시 정치 제도에 관한 언급이 있어 6세기경 신라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정 시대가 아닌 선사부터 신라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천전리 각석은 국보 147호로 지정되어있다. (천전리 각석 낙서 사건) (201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