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격 선임된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의 새 관장에 대한 러시아 미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러시아의 관료조직만큼 보수적으로 알려져 있어 새관장인 마리나 로사크(Marina Loshak)는 선정이후 미술관 새로운 운영에 관한 입장에 초점을 맞춘 인터뷰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그녀의 입장은 매우 조심스러운 것으로 몇몇 인터뷰에서 ‘미술관 혁신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푸시킨이 안고 있는 최대의 과제는 근대화 문제. 새 관장이 얼마만큼 이 분야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경력을 들어 과도한 기대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955년생인 로사크의 이전 경력은 미술전문가라기 보다 언어학자였으며 미술쪽에는 아방가르드 미술전을 기획한 것이 거의 전부이다.
그녀는 오뎃사 문헌박물관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아방가르드 경향이 있는 마야코프스키 주립미술관을 거쳐 최근에는 모스크바 마네게 미술관 및 전시센터 소장을 맡고 있었다.
근대화 문제 이외의 과제는 협소한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일도 과제이다.
시내의 분관 성격으로 구상되었던 볼콘카 거리의 박물관촌을 활용 방안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손쉬운 혁신으로 전시작품에 알기 쉬운 설명문과 와이파이 시스템 도입부터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참고>
http://rbth.ru/arts/2013/07/08/new_era_dawns_for_russias_pushkin_museum_278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