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적으로 드문 선사시대 바위그림 유적으로 국보 285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등재를 위한 신청서가 제출돼 심의가 진행 중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됐지만 그보다 앞서 1965년 암각화 앞 대곡천 아래에 사연댐이 건설되어 암각화는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5~8개월 가량 물에 잠기는 수난을 겪고 있었다. 발견이후부터 침수로 인한 풍화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청돼왔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보면 문화재청은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52m(만수위 60m)로 유지하면 상류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물속에 잠기는 것을 영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이에 대해 울산시는 사연댐 수위가 낮아지면 식수원이 줄어든다며 반대했으나 최근 중앙정부의 지원 대책을 기대하며 문화재청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한 바 있다.
2011년 3월 울산시는 문화재청,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해 댐 수문 설치와 청도에서 생활용수 12만t을 공급받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수문 설치는 2013년쯤, 물 공급은 2014년쯤에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반구대 암각화는 앞으로 3년 이상 침수피해를 면하지는 못할 상황이다.
울산대는 2011년 5월 울산대학교부설 반구대암각화보존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장답사 등 조사를 벌여 구체적 보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