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는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공통되는 원시 예술이다. 태화강 지류인 대곡천 반구대에는 넓이 10m, 높이 3m의 바위벽에 고래, 거북, 멧돼지, 호랑이, 늑대와 같은 바다 및 육지 동물과 이들을 잡는 사냥, 포경 장면이 그려져 있다. 제작 연대는 대부분 신석기 시대로 여겨지나 일부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것도 있다. 이 암각화는 1965년 건설된 사연댐으로 인해 연중 5,6개월 가량 물에 잠겨있으며 갈수기인 11월에서 5월까지 대곡천 건너편에서 살펴볼 수 있다. 1995년 국보 285호로 지정됐다.(201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