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도기념물 28호인 항파두리항몽유적지는 고려시대 삼별초 대원들이 여몽연합군과 마지막까지 싸운 곳이다. 몽골의 7차에 걸친 침략전쟁동안 고려조정은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굴복하고 개경으로 환도하였다. 그러나 삼별초는 끝까지 항쟁을 벌였는데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궐기하다가 순의하고 말았다. 지형상 성을 쌓기에 적합하였는데 현재에도 부분적으로 토성이 남아있으며 연못터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1997년에는 국가지정 사적 제 39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에는 역사교육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