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석관동(신이문역)에 위치한 의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로 조선 제20대 왕인 경종과 계비 선의황후의 능이다. 경종은 숙종의 맏아들로 왕위에 오른 이듬해 이복동생인 연잉군(영조)을 세제로 봉하고 즉위 4년 만에 생을 마감하였다. 왕과 왕비의 봉분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앞 뒤로 배치하였으며 규모가 작고 석물이 간소하게 제작되었다. 이 능은 1970년 5월 26일에 사적 제204호로 지정되었으나 중앙정보부가 의릉 경역 내에 자리 잡아 일반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6년부터는 다시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