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헤르만 니치Hermann Nitsch가 오는 6월 17일 타즈매니아에서 <피의 희생제Bloody, Sacrificial Ritual>라는 무대를 열기 위해 도살된 황소의 시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동물 보호론자들은 4월 27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작가의 첫 작업인 이 퍼포먼스를 저지하기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들은 니치의 퍼포먼스가 인간의 용도에 의한 동물 학살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며, 예술적 시도를 위해 지각이 있는 존재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 탄원서에만 2만 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태즈매니아 행사 담당자는 리치의 퍼포먼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니치가 비엔나 액셔니스트 그룹의 주요 멤버로 “현실을 노출”하고 “이것이 쇼킹한 예술 이상은 아니라고 믿는 대중들을 위해 전쟁, 공포, 학살 등을 다룬다”며 더 깊이 있게 작품을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5년 1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니치의 작품이 동물보호론자들의 시위로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