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름난 독일작가 안셀름 키퍼가 최근 큰 도둑을 맞았다.
지난 28일 파리 서쪽으로 25km 떨어진 크로와씨-보부르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겸 창고에 도둑이 들어 260만 달러(약 29억원)에 달하는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추정되는데 무게 10톤에 이르는 납으로 된 책 조각과 12톤의 대리석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책 모양의 납 조각은 130만 유로에 상당하고 작업이 되지 않은 대리석은 100만 유로 이상을 주고 사놓았던 것이라고.
키퍼가 도둑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08년에도 조각 30점을 도난당한 적이 있다.
파리 당국은 3만5천㎡에 이르는 작업장에 들어가 물품을 훔친 용의자로 여성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한다.(1달러=1,11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