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준장 출신의 극우파 문화부 여성 장관에 대해 이스라엘의 예술가와 문화단체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에 소송이 제기된 배경은 미리 레헤브 장관(사진)이 2015년 취임한 이래로 문화 단체의 자금모금 활동이 위축되고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가 급격히 제한되는데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각가인 대니 카라반의 국회 조각 작업.
1966년에 이스라엘 국회를 위해 제작한 ‘예루살렘 평화를 위한 기도’는 최근 천으로 가려졌다가 결국 철거됐는데 국회는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정부의 문화정책에 비판적인 말을 해온 작가이자 교수인 래리 아브람슨 역시 텔아비브 인근의 센카르 대학의 통합예술학과 학과장직을 면직당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레게브 장관과 함께 이스라엘 문화예술위원회에게 표현 자유의 제한과 관련된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해 평가 내용과 판정 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레게브 장관은 공공연히 문화단체에 대한 지원보다 유대인단체 지원을 우선하라며 말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에 대해서도 ‘융통성 없는 샌님’에 ‘선동가’ 그리고 ‘불쾌한 인사들’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