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주일을 앞둔 중국 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 수도 인촨(銀川)에서 열리는 인촨 비엔날레에 아이웨이웨이의 참가가 취소됐다.
아이웨이웨이는 자신의 참가가 취소된 사실을 24일 트위터를 통해 외부에 전했다.
트위터 내용에 따르면 인촨 당대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편지를 보내 정치적 중요성 때문이라는 참가취소 사정을 전해왔다고.
인촨 비엔날레는 아니쉬 카푸어, 오노 요코 등 33개국 73명의 작가가 초대돼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문화적 상징성을 담은 행사로 9월9일 개막될 예정이다.
시에수쩐(謝素貞) 인촨당대미술관의 큐레이터는 편지에서 취소결정은 '고위관리가 내린 것'이라며 중국 정부차원의 뜻임을 암시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의 자유 없이 진행되는 근대화 속의 예술은 단지 가짜 문화 진흥의 앞잡이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사진은 2015년 베이징 스튜디오에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