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을 보였지만 가을이 오는 자연의 운행은 막을 수 없는 법.
아트뉴스페이퍼는 올가을 꼭 보아야할 머스트시(must-see) 전시 7가지를 선정, 소개했다.
첫 번째는 9월7일 오픈하는 상파울로 비엔날레. 금년도 테마는 브라질의 혼미한 정국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듯 불확실성(Uncertainty)이다. 33개국에서 80명이 작가가 참가해 12월11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는 런던 로열아카데미에서 9월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열리는 ‘추상표현주의전’. 60년에 걸친 영국 추상표현주의 작업을 150점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세 번째 문제는 사회적 관심을 미술로 끌어들인 기획으로 메트로폴리탄이 개최하는 ‘예루살렘 1000-1400’전.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이란 부제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시기의 조각, 금속, 도자기, 섬유, 장신구 등 200여점을 소개한다.(사진 9.26-2017.2.8)
네 번째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10월1일 오픈하는 오퓌스 앙글리카눔(Opus Anglicanum; English work). 중세 시대 영국에서 제작된 명품 자수 100여점을 소개한다.
머스트시 추천전시 중 회화는 런던 국립회화관의 ‘카라바조를 넘어서(Beyond Caravaggio)’전(10.12-2017.1.15.)과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막스 베크만’ 전(10.19-2017.2.20.)이 들어있다.
카라바조 전에는 그의 명작 <젠틸레치>와 그의 영향을 받은 유파 작품이 소개되며 베크만전에는 그의 짧았던 뉴욕시대에 제작된 작업들이 소개된다.
현대미술로는 아프리카계 미국여성의 정체성을 테마로 작업해온 미칼리 토마스가 LA MoMA에 초대된 ‘내가 숙녀처럼 보여?(Do I Look Like a Lady?)’전을 꼽았다. 이 전시는 10월16일 오픈해 내년2월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