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착한 어린 소년 2명이 5천년 된 유명 암각화를 훼손시켜 노르웨이 당국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노르웨이 북부의 토리오 섬에 있는 암각화는 스키를 타는 모습이 새겨 있는데 근처 마을 소년들이 희미한 암각화를 훨씬 선명보이게 하려고 굵은 홈을 파놓았다는 것.
인근 마을의 바르드 안데르스 랜고 시장은 지방 신문에 ‘손상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라고 피해를 보고했다.
노르웨이 고고학자 도르-크리스티안 스토그빅씨는 ‘좋은 뜻에서 했지만 이 소년들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는 몰랐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슼키 타는 모습이 새겨진 암각화는 199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때 마스코트 디자인으로 활용되었을 정도로 노르웨이가 자랑스러워하던 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