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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혁명 당시 바스티유의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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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레지구에 있는 병기고 도서관에서 내년 2월11일까지 프랑스혁명 이전에 바스티유 감옥에 보존되었던 기록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될 때 그곳의 기록 및 문서들은 당시 혼란의 와중에 의도적으로 폐기되거나 또는 아무렇게나 내버려졌었다. 그후 파리코뮌 의회는 왕정의 독재를 파헤치고 시민들에게 이를 공개하기 위해 이 기록들을 다시 회수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기록이 대거 공개되며 특히 희대의 독살녀로 알려진 브랑빌리에 후작부인, 철가면, 볼테르와 사드, 그리고 소돔 120일의 오리지널 원고 등에 관한 기록도 포함돼있다. 당시 바스티유에는 신문 기자, 풍자가, 음악가 등이 수감돼 있었으며 이들의 죄목은 주로 왕실 모독, 풍기 문란 등이었다. 전시에는 당시의 열악한 수감 생활을 말해주는 문서도 들어 있으며 특히 1768년4월에 빵과 과자를 배급한 기록서를 보면 와플, 비스킷, 리브파이 등 식단은 매우 간소했던 것을 말해준다. 또 수감자에게 매일 와인 2병씩 제공한다는 규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에는 바스티유의 붕괴가 혁명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돼왔다는 귀중한 자료도 들어있다. 루이 16세의 수감시스템 개혁으로 바스티유의 수감자 수는 서서히 줄어들어 혁명 당일인 7월14일에는 고작 7명의 수감자 밖에 없었다고 한다.
출처 le monde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12.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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