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사라진 르네상스시대 조각들이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독일 프러시안 문화유산기금(Prussi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은 푸시킨 미술관에 전후 독일에서 사라진 59점의 르네상스 조각이 소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소개된 작품은 도나텔로, 루카 델라 로비아, 지오반니 피사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등의 조각.
모두 전전(戰前)에 베를린의 카이저 프리드리히 미술관에 있던 소장품이다.
이들은 전시중 베를린 동쪽의 프리드리히샤인 공원으로 옮겨져 보관됐으나 공습으로 상당수가 잿더미로 변했다.
남은 것은 스탈린의 승리여단이 전후 러시아로 반출해갔다.
이번에 존재가 확인된 것은 독일과 러시아 미술사가팀이 2005년부터 조사한 결과로 지난 5월3일 피렌체에서 열린 심포지움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조사팀의 네빌 로리 학예사는 ‘상당수 조각이 손상을 당했으며 몇몇은 조각 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