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 번째 규모 경매회사인 필립스(사진)가 고가 미술품을 겨냥해 구매 수수료를 재조정했다.
지금까지 낙찰가 10만 달러까지의 작품구매 수수료 25%를 20만 달러까지로 넓힌 것.
그리고 20% 수수료 구역도 200,001달러부터 3백만 달러까지로 조정했다. 종전은 2백만 달러까지였다. 3백만 달러 이상은 12%이다.
이는 다분히 근래 고가 미술품을 싹쓸이하는 크리스티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크리스티는 종전의 필립스와 같이 10만 달러까지 25%, 10만1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20%, 그리고 200만 달러 이상은 12%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필립스의 이번 조정으로 20만 달러 이하의 저가는 크리스티 구입이 유리하지만 고가는 필립스가 훨씬 유리하도록 돼있다.
15만 달러의 그림을 크리스티에서 산다면 크리스티 수수료는 10만 달러까지의 25%인 2만5천달러에 5만 달러의 20%인 1만 달러를 더해 3만5천 달러이다.
반면 필립스는 15만 달러의 25%인 3만7,500달러가 수수료이다.
소더비는 조정된 필립스와 동일한 수수료 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