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문서의 폭로이후 소재가 확인됐던 모딜리아니의 <지팡이를 짚고 앉은 남자>가 스위스 당국에 압류댔다.
제네바 사법당국은 그동안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이 그림을 파나마 문서의 공개를 통해 소재를 확인하고 압류했다고 AFP에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유주인 데이비드 나흐메드는 이를 제네바 보세구역에 은닉하면서 소유는 파나마 소재의 유령회사 앞으로 해놓았다는 것.
이 그림는 원래 소장자였던 오스카 스테티너가 제2차 대전중 파리로 피난하는 사이에 나치에 약탈당한 뒤 근래 경매를 통해 나흐메드 가족 손에 들어갔다.
스테티너의 손자인 프랑스인 농부 필립 마에스트라치는 약탈미술품 반환을 지원하는 몬덱스 사의 도움을 받아 2011년 작품 반환 소송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