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만에 가장 큰 새로운 발견이 될지 모르는 카라바조 그림이 12일 파리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공개된 카라바조 그림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를 그린 것으로 1604년에서 5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라바조의 <유디트>는 이보다 7,8년 앞서 1596년에서 99년 사이에 것으로 현재 로마국립고전회화관에 소장돼 있다.
새 유디트는 2년 전 툴루즈의 한 농가 다락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루이스 팡송이란 프랑스화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파리의 경매회사 튀르켕에 위탁돼왔다.
그후 경매회사는 미술사가, 보존수복전문가, 방사선전문가 등을 동원해 정밀히 조사하면서 카라바조 작품으로 추정하게 된 것이다.
이 그림은 공개에 앞서 3주 동안 루브르 연구소에 보내졌는데 루브르 측은 진위여부를 밝히는 대신 이를 프랑스 국보로 지정하고 30개월 동안 해외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술시장에서는 경매에 나오면 1억2천만유로(약1,570억원)은 호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장자는 현재 이 그림의 판매를 원하고 있다고 전한다.(1유로=1,30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