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의 두 번째 도시인 메델린 시내에 세워진 이 나라출신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인물 조각에 지난 주말 거대한 마스크가 씌워져 시선을 끌었다.
보테로 인물 조각이 서있는 곳은 메델린 시내의 한 광장.
보테로 광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에 세워진 조각 <가베자>에 시내의 대기오염에 항의하는 환경운동가들이 거대한 마스크를 씌운 것이다.
운동가그룹의 카를로스 가데나스씨는 정부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날씨가 바뀔 것을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다며 행동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메델린 시내는 대기오염으로 4월 들어 이틀간 자동차운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조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