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관 중 하나인 에슬 미술관이 7월1일부터 폐관한다.
수도 빈의 위성도시격인 클로스터노이부르크에 있는 에슬 미술관은 5일 웹사이트를 통해 ‘오스트리아 중앙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미술관 운영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밝혔다.
미술관은 폐관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인원이 작품 관리와 소장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44명의 스탭 가운데 이 업무를 담당할 6명을 제외한 38명은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1999년 DIY 체인을 경영하는 바우믹스사의 사주 칼하인츠 에슬 회장이 설립한 이 미술관은 오스트리아작가 작품 이외에 게르하르트 리히터, 아니쉬 카프만, 키퍼 등 유명작가의 작품 등 7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본업의 부진으로 에슬 회장은 2014년 오스트리아정부에게 컬렉션 인수를 타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