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가 사업 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마르셀 뒤샹의 누드 작품 한 점을 경매에 내놓았다.
<누드 위의 누드> 제목의 이 작품은 뒤샹 초기작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1912) 이전인 1910년에서 11년 사이에 그려진 것이다.
6월6일 파리 아르퀴리엘 경매에 오를 이 그림의 위탁자는 국경없는 의사회. 뒤샹의 절친한 친구이자 미술책 출판사 트리아농 프레스의 설립자였던 아놀드 포퀴스의 후손이 이 의사회에 유증한 것이다.
현재 이 그림은 프랑스 국보로 지정돼 있어 국외반출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한다.
예상가는 50만에서 70만유로(약6억5천만원에서 9억1천만원).(1유로=1,29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