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자이자 미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구단주였던 조지 군드가 210여점에 이르는 동양 서화를 클리블랜드 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두 곳에 유증(遺贈)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유증받은 작품은 무로마치 시대를 중심으로 한 수묵화 64점과 조선시대 회화 6점이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은 17세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수묵화와 서예 작품 등 140점을 받았다.
여기에는 선승화가인 하쿠인 에카쿠(白隱慧鶴 1686-1769의 <달마도>와 18세기 남화가인 우라카미 교쿠도(浦上玉堂 1745-1820)의 수묵산수화도 들어 있다.
두 곳에 선택된 것은 그의 생전에 이곳에서 소장품을 전시한 인연인 것으로 전한다.
클리브랜드시 출신의 조지 군드는 2013년 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