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에서는 이번 봄 <벽을 떠나: 가드너와 그녀의 걸작들Off the Wall: Gardner and Her Masterpieces> 전을 오픈한다.
렘브란트,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라파엘 그리고 루벤스 등의 걸작 25점이 전시되며, 뮤지엄의 원래 궁전을 떠나 컨템퍼러리 호스테터 갤러리로 이전하게 된다.
가드너에 의해 수집된 이 작품들은 미국에 소장된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의 최고 작품들로 단순한 컬렉터가 아닌 경험과 아이디어, 세기 전환기의 사람들에 대한 컬렉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 스스로 “몇 년전, 나는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내 생애의 임무로 삼을 것을 결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벽을 떠나'전에 선택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가드너가 북유럽, 이탈리아, 스페인 미술의 컬렉터로서의 특별한 여정을 뒤쫓게 된다.
렘브란트의 <23세의 자화상(1629)>, 안데르스 조른의 <베니스에서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의 초상(1894)>, 라파엘의 <교황 실베스 테르 1세의 행렬(1516-1517)>, 미켈란젤로의 <피에타(1540)>, 프라 안젤리코의 <헤라클레스(1470)>, 보티첼리의 <루크레티아의 비극(1499-1500)>, 라파엘의 <토마소 잉기라미 백작의 초상(1515-1516))>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은 라파엘의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 애도> about 1503-1505. Oil on poplar panel, 23.58 x 28.8 cm.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Bo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