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에서 팔려 해외반출 허가를 기다리는 고대이집트 조각상을 런던주재 이집트대사관이 구입할테니 대영박물관과 카이로 이집트박물관이 반년씩 공동 전시하자고 한 것이다.
문제의 조각상은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만들어진 서기상으로 제목은 세켐카.
노샘프턴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유명했으나 재정난에 허덕이던 박물관이 당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크리스티에 내다판 것이다.
구매자는 제3국인으로 그가 석상의 해외반출 라이센스를 요청하자 영국 정부는 4,500년 전에 만들어진 이 석상을 중요유물로 보고 일시수출연기 조치를 취했다.
일시수출연기 조치의 첫번째 마감일은 지난해 여름이었으나 기간중에 구매가에 상응하는 가격으로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당국이 연기 조차를 다시 한번 연장한 상태이다.
나세르 카메르 이집트대사는 이에 석상 대금을 이집트에서 마련할 테니 수출 제한을 풀어 반년은 대영박물관, 반년은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에 전시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석상의 경매 구입가격은 1,580만 파운드로 전하고 있다.
두 번째 일시수출연기 조치의 만기는 3월29일까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