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은 지난 3일 진위 문제로 논란이 된 크라나흐 작품 한 점을 전격적으로 압수했다.
압수한 작품은 1531년 부친 크라나흐가 그린 것으로 전하는 <비너스>.
가로세로 40x25cm의 작은 이 그림은 투명한 베일을 걸친 비너스의 나신을 그린 것으로 1532년 크라나희가 그린 독일 스타델 미술관 소장품과 흡사하다.
이 작품은 액상프로방스의 코몽 아트센터 전시에 출품되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작품의 소장자는 유명한 리히텐슈타인公.
그의 법률대리인은 ‘프랑스의 주요 기관들과 다양한 문화적인 교류를 해왔음에도 사전 경고 없이 작품을 압수한데 놀랄 뿐이다’라는 프랑스 언론에 전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진위문제의 전개 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일로 1,700여점에 이르는 리힌테슈타인공의 작품 대여가 한층 힘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