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매시장에서 최고판매가 기록을 가진 화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이 첫 번째로 그린 그림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이 나란히 걸리는 특별한 전시가 이번 초여름 모나코에서 기획된다.
전시는 모나코 거주의 레바논 태생의 마지드 부스타니가 최근 설립한 프랜시스 베이컨 MB 미술재단이 기획한 것으로 7월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위스 국적자인 부스타니는 지난 몇 년 동안 베이컨 작품 외에 관련 자료와 기록 등 정력적으로 모아 모두 2,500점 정도를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한다.
특히 그는 베이컨의 첫 작품인 수채화를 2013년 크리스티에서 18만3,000파운드에 구입했다.
이번 전시에 나란히 나오는 <황소 습작>은 그가 1991년 죽기 1년에 마지막으로 그린 것으로 개인 컬렉터에서 대여해오는 데 이제까지 일반에 공개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전시에는 그의 그림 60여점과 함께 그에게 영향을 미친 피카소, 툴루즈-로트렉, 자코메티, 레제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