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러시아 말기에 활동한 대부호로 마티스 등 근대서양회화를 수집한 세르게이 시츄킨(Sergei Shchukin)의 컬렉션이 올가을 파리에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된다.

시츄킨의 컬렉션은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뒤 1918년 국가에 몰수돼 생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모스크바 국립푸쉬킨 미술관에 나눠 소장돼 왔다.

파리 전시는 루이뷔통 재단이 주관하는데 이 전시에는 두 미술관 소장품 이외에 이들 근대 서구미술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작가의 작품도 모스크바 트레차코브미술관 등에서 추가해 열린다.

시츄킨 컬렉션은 2013년 당시 모스크바 푸쉬킨 미술관의 일레나 안토노바 관장이 에르미타주에게 통합을 제안했으나 에르미타주측이 이를 거절해 무산됐다.

이후 안토노바 관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새로운 미술관 건립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사진속의 그림은 시츄킨 컬렉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티스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