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현대미술가를 초대해 고궁을 전시장소로 제공해온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이 올해의 전시자로 올라퍼 엘리아슨을 선정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덴마크 작가인 엘리아슨은 바람, 공기, 물, 빛과 같은 자연의 물리적 힘을 기계적 장치를 통해 전환해 소개하는 설치작업을 펼쳐왔다.
베르사유이유궁의 현대미술가 초대작업은 지난해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에 낙서를 해놓은 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으나 피가와의 인터뷰에서 엘리아슨은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인 토론에 초대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의치 않은 입장을 밝혔다.
엘리아슨이 고궁에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는 최근 비엔나 벨베데르 미술관의 겨울궁전에 작업(사진)을 설치한 바 있다.
엘리아슨의 작업은 6월부터 10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엘리아슨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도 초대를 받아 10월부터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