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남부 차아이(嘉義)시 해안공원에 초대형 뾰족구두 조각물이 새로 설치됐다.
작품 제목은 ‘구두 교회’로 높이는 17미터.
철제와 유리로 제작됐으나 실제 예배를 볼 수 있는 교회가 아니가 이 지역을 찾는 남녀 커플이 인연(?)이 될만한 사진 스폿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해안 공원에서 40분 떨어진 곳에는 금년초 고궁박물원 분원이 오픈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늘 것을 기대한 시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2,300만 타이완달러(약 8억3천만원)을 들여 만들었다고.
이 지방에는 50년대 비소가 섞인 지하수를 마시고 감염돼 발을 절단해야 하는 블랙풋 병이 나돌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한 공무원은 거대한 뾰족구두는 ‘비극의 끝을 상징한다’고도 말하고 있다.(1타이완 달러=3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