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에 시달리는 영국의 지방박물관들이 운영을 맡고 있는 지방위원회의 허가 아래 소장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영국박물관협회(UK Museums Association)가 행한 최근 한 연구에서 115개 응답 박물관 가운데 11%가 재정문제로 인해 소장품 매각을 검토 중이라도 답했다.
박물관협회의 정책담당관인 아리스테어 브라운은 ‘보다 값나가는 물건들이 우선 옥션 협상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 미술품과 골동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위원회 역시 매각에 찬성하는 입장인데 노스햄프턴 보로우 위원회는 노샘프턴 미술박물관(Northampton Museum and Art Gallery) 소장의 고대이집트 조각의 매각을 허락해 지난해 크리스티를 통해 1,580만 파운드(약275억원)에 팔았다.
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2010년 이래 문화관련 예산을 평균해서 25%에서 30% 가량 줄여왔다.
정부 지원도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영국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7%를 더 줄일 계획이다.(1파운드=1,74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