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유고슬라비아 티토 대통령이 남긴 수천만 달러어치에 이르는 수집품의 상속인이 이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FP는 이번 달 유고 법원은 30년동안 국가 소유로 돼 있던 티토 컬렉션의 상속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80년 사망할 때까지 35년동안 유고슬라비아를 통치했던 티토는 호화로운 생활을 즐겨 그가 남긴 컬렉션에는 회화, 조각 등 미술작품은 물론 사냥총에서 군복, 닉슨 대통령이 기증한 월면 암석까지 다방면에 걸쳐 수만점에 이른다.
이들 유물은 그가 죽은 뒤 법률에 의해 국가에 귀속됐으나 후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법이 무효화되고 이후 상속권을 둘러싼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컬렉션을 물려받기 위해서 생존 중인 아들과 이미 죽은 아들의 네아들 그리고 티토 처제의 두 아들 등이 기다리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