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렉싱턴에 있는 켄터키 대학이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켄터키의 역사를 그린 기념홀 벽화를 천으로 가린 것으로 전한다.
이 대학 기념홀에 그려진 벽화는 대공황 시대에 공공예술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작가 앤 라이스가 그린 것으로 켄터키 주의 역사를 테마로 다루면서 밭에서 일하는 흑인 노예를 비롯해 흑인 뮤지션, 도끼를 들고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부분적으로 묘사돼 있었다.
이 벽화에 대해 최근 들어 캔터키대학 흑인학생회 등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엘리 카필루토 총장은 지난달 말 이 벽화를 천으로 가리기로 결정했다는 것.
총장의 이런 조치에 대해 졸업생 중 일부는 문화유산에 대한 홀대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