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故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사진)의 화려한 장서 컬렉션의 일부가 지난 11일에 첫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패션그룹 이브 생 로랑을 창립하고 연인이자 사업파트너로 40여년을 함께 하며 모았던 컬렉션은 그 질과 양에 있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책과 원고, 악보, 데생 등 180점을 내놓은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총액은 1,170만 유로에 육박한다.
가장 눈길을 모았던 작품 중 하나인 빅토르 위고의 데생은 40만유로에, 플로베르의 <감정교육> 육필 원고는 47만유로에 낙찰되었다.
2017년까지 6차례의 경매를 통해 얻게 될 수입은 피에르 베르제-이브센 로랑 재단에 전액 기부된다.(1유로=1,30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