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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들 디지털화 시대에 갈 길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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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유명 미술관들이 디지털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반면 상당수의 미술관들이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디지털화의 비용과 그에 대한 이득 그리고 저작권 문제 등이 이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들이다. 아트뉴스페이퍼는 디지털화 성공 미술관의 사례를 통해 미술계에 등장한 새로운 현상에 대해 소개하고 아울러 문제점도 집어봤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도입이 가져온 첫 번째 변화는 작품과 큐레이터, 관람자의 관계를 바꾼 것이다. 최신 디지털기술은 관람자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해준다. 예를 들어 루브르의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걸작을 확대해서 보고 가상의 갤러리를 돌아볼 수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에서는 버튼 하나로 자신만의 전시 기획을 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5년 이내에 미술관 카탈로그가 전자 출판 방식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둘째로, 모바일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미술관의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룩클린 미술관을 비롯한 몇몇 미술관은 관람객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어플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셋째로, 전통적인 큐레이팅 범위를 뛰어넘는 시도를 가능케 해주고 있다. 국립 9.11기념관이 증인과 희생자 가족들에게서 사진과 비디오를 수집하고, 유튜브 형식의 웹사이트인 아트 바블이 미술관을 커뮤니케이션 사업으로 끌어들이는 것 등이 그 좋은 사례이다. 넷째로, 미술관 교육에 있어 웹사이트나 이메일 같은 디지털 매체는 미술 전문가와 일반 관람자들 사이의 교류를 위한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 자체를 재미있는 과정으로 변화시키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다섯째로, 웹사이트는 뛰어난 마케팅 도구가 된다. 지난 9월에 있었던 한 국제 웹이벤트에서는 340명의 미술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질문에 답하도록 해 많은 참여자를 이끌어냈다. 또 유튜브, HP, 인텔과의 협조 아래에 진행된 구겐하임 미술관의 비디오 비엔날레도 수많은 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미술관의 정보 공개, 관람객 조사, 컬렉션 관리작업과 같은 기존의 전문적인 미술관 업무관행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미술관들로 하여금 성큼 디지털화로 발을 내딛지 못하게 하는 고민도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도입 이후의 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크다. 직접 작품을 보여준다는 점을 대신하는 디지털화에 대한 고민이다. 그 외에도 디지털 경영에 따른 비용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지,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질적 작품과 가상의 경험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은 무엇인지, 테크놀로지 기능으로 미술관이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아닌지, 미술관 웹사이트가 비디오 게임처럼 되어야 하는지 등등의 문제가 있다.
출처 The Art Newspaper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12.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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